[사회주의정치신문 해방] [48호][박남일칼럼]언론이 저지른 ‘살인’의 추억
일촉즉발의 위기 직전에 협상이 타결되어 쌍용차 노동자들의 뜨거운 투쟁이 막을 내렸다. 대량 해고에 맞서 파업투쟁을 벌인지 77일만이었다. 그나마 노조 측에서 큰 폭으로 양보를 한 결과다. 용산 철거민 참사보다 몇 배나 처참한 상황이 벌어질 지도 모르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으리라. 협상 타결로 농성을 푼 순간에 파업농성 지도부와 연대단체 활동가 수십 명은 손에 수갑을 차고 쇠창살에 갇히게 되었다. 쌍용차 점거농성파업은 이제 이명박 정부 이후 최대 공안사건 국면을 맞고 있다. 게다가 후안무치한 경찰은 노조 측에 5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아무리 곱게 봐주려 해도, 이명박 시대 한국 경찰은 천하의 상것들이다. 한편, 1천 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두 달 넘도록 이른바 ‘구사대’와 ‘공권력’의 무지막지한 폭력 앞에 떨고 있을 때, 한국의 대다수 부르주아 언론은 이들을 조롱하고, 저주하였다. 협상이 타결된 며칠 뒤에 이들 부르주아 언론들은 ‘폭력노조원’이니 ‘외부세력’ 개입이니 하면서, 오랜 투쟁으로 지친 노동자들의 가슴을 날카로운 펜 끝으로 마구 긁어댔다. 용산 참사가 일어났을 때 ‘전철연’에 대한 마녀사냥을 부추기던 것과 똑 같다. 예컨대 동아일보 8월 11일자는 “점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