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사 충돌과 복귀 방식의 차이가 언론에 부각되는 사이 잊혀진 게 있다. 유성기업 노사 파국은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두고 촉발되었다는 사실이다.
금속민투위, 금속연대, 민주현장, 전현노, 현장투, 현장혁신연대 등 6개 현대차 현장조직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유성기업 노조 파괴, 공권력 투입 배후는 현대차\"라며 \"현대차는 노동탄압을 중단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유성기업 사태 뒤 심야노동의 폐해를 알리는 언론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일 밤 케이비에스(KBS)가 ‘주간2교대’ 관련한 노조와 경총 간 ‘설전’을 방영한 데 이어 5일 밤 엠비씨(MBC)는 ‘시사매거진 2580(아래 2580)’을 통해 야간노동이 치명적이라는 제목으로 심야노동 문제점을 전면으로 알리는 내용을 방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제 심야노동 폐지 문제는 노동조합만의 주장 수준을 떠나 사회문제로 부상한 셈이다.
두원정공은 주간연속 2교대를 \'8+8\'로 설계해 1조(주간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하고, 2조(야간조)는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일한다. 휴게시간뿐만 아니라 식사시간 40분까지 유급으로 인정된다. 두원정공 지회는 노동자들의 생체리듬과 생활패턴을 고려해 근무형태를 설계했다. 일체의 잔업은 없는 대신,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주말특근은 열어둔 상태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두원정공에서는 주간연속2교대로 전환하면서 야간노동을 없앴다. 두원정공은 노사합의로 2010년 9월 21일 ‘주간연속2교대’를 시행했다. 임금체계로 ‘월급제’로 전환했다. 짧은 시간 안에 이같이 근무형태가 바뀐 건 아니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을 7일간 공장점거 파업으로 이끌었던 것은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였다. 현대차, 기아차 등 금속 사업장 전반에 걸쳐 논의가 되고 있는 주간연속 2교대제는, 노동자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문제다. 때문에 금속노조는 2011년 중앙교섭과 자동차완성차 공동요구로 ‘야간노동 철폐와 주간 연속 2교대’를 내걸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21일 7만9000원 임금인상에 합의하면서 논란 끝에 그동안 미뤄져왔던 주간연속2교대 시행 방안에 대해 별도 합의했지만 현장조직들은 주간연속2교대제를 포기한 구걸교섭이라며 부결을 선동하고 나섰다.
현대차 현장제조직 의장단은 지난 1일 의장단 회의를 통해 현장실천단을 구성할 것을 결정했다. 현장실천단에는 현장혁신연대, 현장투, 평의회, 민주현장, 민노회, 금속민투위가 참여했다.
현대차 노사가 지난해 합의해 올해 9월 전공장에 실시하기로 한 주간연속2교대제 세부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차지부는 \"조합원들의 반대에도 주야맞교대 전환을 밀어붙였던 사측이 1년9개월이 지난 지금 1교대 전환을 들먹이는 것은 주간연속2교대 시범실시를 회피하고자 하는 의도이고 노사합의를 무효로 돌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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