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꿈일까? 지금 당장 노동자 민중운동 세력의 집권을 실현하지는 못했지만, 사회적 악을 막아내는 집단적 주체, 당당한 주체의 자리를 스스로 세워 냈다는 그 기쁨을 포기할 텐가. 이제 정치의 주체세력은 우리라는 정치적 선언을 피할 텐가.
시민사회단체 대표 인사들로 구성된 ‘나라의희망과미래를준비하는시민사회단체협의회(시민단체협의회)’가 31일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이수호 새진보연대 대표가 발표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제안서는 △2007년 대통령후보 단일화와 2008년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후보 단일화를 포함한 선거연합을 주요 의제로 삼고 △한국사회당, 새진보연대(준), 민주노동당 및 여타 진보정치 세력이 공동으로 기구를 구성해 독립적으로 운영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민주노동당이 ‘여권의 제2중대’라는, 그간 자신에게 쏟아졌던 외부의 비난을 씻어내고 자신을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그러나 이런 호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할 경우 민주노동당은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
양당은 올해 대선에서 진보정당의 역할 제시와 진보정치 혁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실현 방식에 있어서는 의견 차를 드러냈다. 진보대연합의 청사진으로 올해 대선에서 선거연합과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하는 민주노동당과 2017년 집권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장기적인 토론을 진행하자는 한국사회당의 시선이 엇갈렸다.
지금종 미래구상 전 사무총장, 이수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 등과 함께 신당 창당을 목표로 ‘새진보연대(준)’를 결성했던 임종인 의원이 최근 조직을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섭 초록만사 정치분야 대변인은 불참 결정 이유에 대해 “초록만사가 현재 창당 준비 중으로 아직 정형화된 틀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이나 한국사회당처럼 정형화된 틀을 갖추고 있는 정치조직과 연대하는 것은 때가 이르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민주노동당은 13일 오전 ‘진보대연합 실현을 위한 1차 토론회’를 열고,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임종인 국회의원, 정범구 전 국회의원, 지금종 미래구상 전 사무총장, 이수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과 진보대연합의 구체적인 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민주노동당과 한국사회당은 13일 오후 국회 민주노동당 원내대표실에서 대표회담을 열고, 진보대연합의 필요성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대를 확인하고 정책교류와 연속토론회 등을 통해 공동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당은 이랜드 비정규 노동자들의 점거 농성 등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행동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금민 한국사회당 대표는 10일 “‘진보대연합’의 목표는 세력 연합을 넘어서서 ‘집권 후 프로그램’ 논의를 중심으로 진보정치의 내용적 혁신과 재편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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