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피랍사태가 남아있는 19명 인질을 석방하는 것으로 결말이 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아프간 정부가 이번 사태 해결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아 보인다.
피랍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다. 그러나 남은 19명의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촛불 집회는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한국사회가 \'평화\'를 위해 무엇을 택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함을 호소했다.
아프간 피랍자 2명의 석방 소식과 엇갈려 종로 경찰서는 이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던 \'파병반대 국민행동\' 소속 2명의 활동가들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부했다.
아프간에서 피랍되었던 인질들 중 김경자, 김지나씨가 13일 풀려났다. 피랍된지 26일만이다
탈레반이 2명의 아픈 여성인질들을 곧 석방할 것이라고 토요일(현지시각)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한국 시간으로 10일(금) 밤 한국 정부와 탈레반 간의 첫 대면 접촉이 이뤄진 것이 공식 확인 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의 외신은 한국 정부가 인질 석방과 협상 돌파구 마련을 위한 반대급부로 \'인질의 몸값이 논의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군사작전 반대, 한국군의 즉각 철군, 포로 교환 요구 수용\" 등을 주장하며 \"최선의 요구를 외면한 이후 사태의 책임은 부시와 노무현 정부에 있다\"고 역설했다.
‘반미론 확산 경계’를 이야기하며 특정 단체들이 이번 사태를 ‘제2의 효선이미선이 사건으로 만들려 한다’고 주장하거나 시민단체 회원들을 ‘반미촛불집회 장사꾼’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반미론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입장에는, 파병의 책임이 있는 청와대와 한나라당 등도 마찬가지이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납치와 살해는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그러나 사태의 근본 책임인 전쟁과 점령, 파병을 제거하지 않으면 향후 비슷한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맞교환 불가라는 기존입장을 두 정상이 공식화할 경우, 소강국면에서 탈레반이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또 다시 인질들을 내세우며 사태가 악화되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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