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22일 신문광고를 통해 태안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 한편 21일 검찰은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에서 삼성중공업에 중과실 혐의는 적용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월 18일, 태안 신터미널 사거리에서\’삼성규탄!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정부 촉구 대회\’가 열렸다. 태안 6개 지역에서 모인 주민들은 한달 반이 지나도록 마땅한 대책 하나 마련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정부와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자이면서도 아무런 사과도, 대응책도 마련하지 않는 무책임한 기업 삼성에 대해 몹시 분노해 있었다. 집회 도중에는 수산유통에 종사하는 지모씨가 분신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태안은 누구 하나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다.
태안 주민 지 모 씨가 18일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로 생계를 비관해 분신, 중태에 빠진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긴급 성명을 내고 “사건의 책임이 있는 삼성 그룹은 정부와 함께 지금 당장 태안 주민 지원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이 발생한 지 44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한 주민이 생계를 비관하고 분신을 시도해 충격을 더해가고 있다.
태안에서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은 어민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0일, 굴 양식장을 하던 이 모 씨가 기름유출 이후 삶을 비관해 자살한 것에 이은 것이다.
기름유출 사고를 일으킨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삼성중공업은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을 기만하는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하고 주민과 생태계 피해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녹색연합]
3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태안 기름방제작업에 나섰다는 통계가 나오는 가운데 자원봉사자 2명 중 1명꼴로 두통, 호흡기 통증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방제작업교육 등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농연은 \"방제작업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과 대책 마련\"이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한정된 보험금과 복구 시일에 따른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현실적인 피해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함은 물론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체제 정비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땅 끝에서 300리 떨어진 곳, 깜깜한 물길을 뚫고 깊이 더 깊이 헤엄쳐 닿을 수 있는 머나먼 용궁에 지난 10여 년간 한 번도 울린 적이 없는 ‘긴급사태 1호’를 알리는 벨이 울렸다.
지난 12월 11일, 원유 유출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를 찾았다.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했던 신두리는 기름 냄새가 진동했으며 바다 생물은 모두 기름으로 뒤덮여 죽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바다와 함께 살아가던 주민들의 생계는 하루하루가 막막한 지경이었다. 하나하나 손으로 해야 하는 기름 제거 작업은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원유 유출로 입은 생태계의 피해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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