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의 마키아벨리적 순간?

유럽의 마키아벨리적 순간?

판 미델라르가 그리는 EU의 역사는 하나의 성장소설이다. 그 이야기 속에서 유럽은 미국이 제공하는 지정학적 우산 아래 거대한 규칙 제정 조직을 통해 상충하는 국가적 이해관계를 통제하려는 단계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점차 역사의 무대 위에서 자신의 국경과 정체성, 이해관계를 정의할 수 있는 국가들의 결집 정치 공동체로 성장한다. 마키아벨리가 조언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정치체들처럼, 유럽은 마침내 권력과 폭력, 역사적 사건들이 지배하는 세속화된 세계와 대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신념의 사기꾼: 트럼프주의의 설계자, 노먼 빈센트 필

신념의 사기꾼: 트럼프주의의 설계자, 노먼 빈센트 필

트럼프에게는 평생 가장 좋아한 목사가 한 명 있었다. 그는 2015년 그 목사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실제 삶의 상황들, 현대의 상황들을 설교에 끌어들였다. 그래서 하루 종일 그의 설교를 들을 수 있었다. 교회를 떠날 때면 설교가 끝났다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였다.” 그 관계는 일방적이지 않았다. 노먼 빈센트 필은 트럼프의 첫 번째 결혼식을 집례했고, 트럼프를 “정직함과 겸손함을 깊이 지닌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미군은 없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에 점령당했다

미군은 없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에 점령당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미국의 점령 아래 놓여 있다. 다만 미국 지상군이 실제로 주둔하고 있지는 않다.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를 공격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의심스러운 이유인 마약 및 무기 혐의로 납치한 1월 3일 이후, 베네수엘라는 자국의 석유와 광물, 그리고 외교 정책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

지정학적 병리와 그 배후의 경제 병리

지정학적 병리와 그 배후의 경제 병리

미국은 러시아에서 이란에 이르기까지 여러 나라의 정부를 전복하거나 정권교체를 시도해왔다. 이를 위해 민간인, 특히 젊은 학생과 의사, 학교와 병원을 폭격했다. 이러한 테러가 결국 해당 국가 국민들로 하여금 미국의 폭격을 멈추기 위해 자신들의 정부를 미국의 협력적 과두정 세력으로 교체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기대한 것이다. 이러한 폭격은 이제 미국 정책의 상징이 되었다.

폭정이냐 혁명이냐

폭정이냐 혁명이냐

세계 자본주의에 맞서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대중운동이다. 특히 파업은 상업 활동과 정부 기능을 교란함으로써 지배계급이 정의와 평등의 제도를 만들도록 강제한다. 물론 그런 제도 아래에서도 자본가들은 상당한 권력을 유지한다.

야자숲의 바닷길: 이란 역사 속 호르무즈 해협

야자숲의 바닷길: 이란 역사 속 호르무즈 해협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정신적 의미는 이란의 정체성 깊숙이 짜여 있다. 이 해협은 이란 역사에서 변함없이 이어져온 지리적 중심축을 상징한다. 이 좁은 수로는 수천 년 동안 페르시아의 정치·경제적 힘과 역사 의식, 문화의 핵심 동맥 역할을 해왔다.

투키디데스 함정과 미국 제국주의의 쇠퇴

투키디데스 함정과 미국 제국주의의 쇠퇴

시진핑이 미국이 피해야 할 것이 바로 이 “함정”이라고 말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는 신흥 강국인 아테네가 패배했고 기존 패권국인 스파르타가 승리했다. 20세기 세계대전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점에서 투키디데스 함정은 시진핑이 사용하기에 그다지 적절한 비유는 아니다.

미국-이스라엘 신식민 전략, 볼리비아 민중 저항에 부딪히다

미국-이스라엘 신식민 전략, 볼리비아 민중 저항에 부딪히다

수십 년 만의 최악의 경제위기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지난해 10월 당선된 로드리고 파스는 이미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 수주 동안 이어진 혼란 끝에, 이제 그의 신생 정부는 총파업, 전국적 도로 봉쇄, 그리고 폭력적 거리 충돌에 직면해 있다. 이 사태는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볼리비아 경제를 사실상 마비 상태로 몰아넣었다.

트럼프의 이란 악몽

트럼프의 이란 악몽

중동에서 미국이 맞이한 새로운 수렁은 과거 중동의 수렁들과 똑같다. 그것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이 그랬듯, 적들에 대한 심각한 오판, 제국 권력의 한계를 이해하지 못한 파국적 실패, 그리고 눈에 띄는 전략의 부재 위에 세워져 있다. 이 전쟁은 전쟁 산업의 이윤만 불려주고, 수십억 달러의 공공 자금을 낭비하며, 동맹국들을 소외시키고, 미국의 세계적 권력과 위신을 잠식한다.

트럼프-시진핑 회담: 패권 경쟁의 분수령

트럼프-시진핑 회담: 패권 경쟁의 분수령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13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회담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거의 10년 만의 일이며, 마지막 방문 역시 2017년 트럼프가 했던 방문이었다. 현재 두 정상 앞에 놓인 직접적인 현안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트럼프가 시작한 무역전쟁, 2) 트럼프가 시작한 이란 전쟁, 3) 트럼프가 조성한 대만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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