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현대차로부터 공장 점거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받고 있다는 고소를 접수하고, 비정규직지회 이상수 지회장, 노덕우 수석부지회장, 최정민 사무장, 1공장 김성욱 대표, 2공장 이진화 대표, 4공장 황호기 대표, 시트2부 박영현 대표에게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거점파업 보름째인 29일 쟁대위속보를 내고 \"정규직화에 대한 성과 있는 합의 없이 거점파업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현대차지부는 27일 비정규직지회 쟁대위가 ‘정규직화에 대한 성과있는 합의없이 농성을 풀지 않는다’는 회의결과를 내 놓으며 앞선 3주체 회의결과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를 했다며 ‘어떤 식으로든 사태해결을 풀어 보고자 하는 현대차지부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현대차지부(정규직 노조) 24차 정기대의원대회가 29일 오후 2시15분경 양정동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대의원대회장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대의원대회 참관을 요청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현대차지부로부터 \"정규직외에는 입장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현대차 비정규직 거점파업 농성을 함께해온 울산연대노조 권우상 전 사무국장이 현대차지부 이경훈 지부장에게 구타당하고 공장 밖으로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민주노조운동에서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난 것이다.
오늘로 현대차 비정규노동자 공장점거 농성이 3주째에 접어들면서, 고립된 농성장에서 정규직이 되기 위한 노동자들의 고군분투가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4일 결혼한 신랑 000씨는 \"결혼 축의금을 받고 남은 돈을 의미 있는 일에 쓰려고 가져왔다\"며 농성 천막에 있던 현대차 비정규직 2공장 해고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함께 250만원을 건넸다.
지난 26일 현대차 울산1공장 파업 농성장 아래 화장실에서 사쪽에서 배포한 것으로 보이는 괴유인물이 발견됐다. \' 사실대로 똑바로 알자!\'는 제목의 이 괴유인물은 \"1공장의 경우 하루 라인정지하면 매일 120억의 손실이 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손해배상청구액수는 천정부지로 늘어날 것이고 그 대상도 일부 지도부에만 가지 않고 점거 인원 전체에게 청구될 수 있다\"고 주장.
현대자동차(주)는 28일 ‘점거농성 해제’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점거농성을 해제한 뒤에도 ‘교섭’이 아닌 현대차(주), 현대차지부. 협력업체. 하청지회로 구성되는 ‘4자 협의’를 한다며, 현대차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사용자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규직 조합원들이 불만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보내고 있는 것도 사쪽엔 계속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규직 노조도 계속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회사가 이를 거부할 경우 더 강한 연대 투쟁의 명분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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