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화국 박살나게 생겼군요. 그래요, 한 번 붙어봅시다. 이미 준비는 돼 있고, 결단만 남았습니다"(노조 교섭위원 이운재), "전과범 되는 거 두렵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아무런 안도 내지 않는다면 더 이상 우리도 교섭 석상에 앉아있을 필요가 없습니다"(노조 교섭위원 최봉준)
6월2일 아침 한통계약직 노동조합은 본사앞에 6월2일 한국통신 본사에서 집회중인 한국통신계약직 조합원들이 여성조합원용으로 천막을 설치하던중 공권력이 폭력침탈하여 천막등 집회물품을 탈취하고 이 과정에 경찰의 폭력 행사로 조합원3명이 크게 다쳐 응급실에 실려갔다. 경찰서 항의 집회중이던 오후 3시40에 재차 농성장을 침탈하여 나머지 집회물품을 싹쓸이 해갔다. 이때에 남은 조합원은 5명이었고 투입된병력은 500명이 넘었다. 경찰측에서는 집회물품을 모두 검찰로 이송하여 돌려주지 못한다고 하였다.
진짜 씁쓸했다. 우리 싸움은 우리가 한다. 그렇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우리를 짜르고 나면 다음 차례가 누구인지 뻔하지 않은가? 계약직 다음은 정규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정규직 노동자들의 완강한 파업투쟁을 통해서조차 쟁취하지 못했던 '분사반대-도급반대'의 과제는 계약직 노동자들의 양어깨에 고스란히 짊어지워졌다. 일자리 없이 2달째 벌이는 투쟁은 한달 85만원으로 근근히 살아가던 노동자에겐 너무나 힘겨운 것이다.
16일 오전 10시, "한국통신은 고용안정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서울 한강대교 위에서 나부꼈다. 한강대교 5m 난간 위에서 겨울 강바람 속에 위태롭게 현수막을 부여잡고 있는 이들은 계약직 노동자 7천명의 부당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한국통신 계약직노동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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