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 “제주섬에 육지경찰이 대거 진압장비를 갖추고 입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제주민심은 불안하고 분노가 치민다”며 “해군이 요청한 시설보호요청 및 업무방해행위에 대해서 아직 법원의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임에도 이를 예단해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은 공권력 남용이고 폭력”이라고 규탄했다.
이날의 소란은 주민들의 항의에 경찰이 중덕 입구까지 물러나면서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해군과 경찰이 진입시도는 태풍으로 마음까지 쓰렸던 강정주민의 마음까지 짓밟는 처사로 많은 사람의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강정주민들은 이번 사태로 경찰의 배후에는 해군이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기에 전·의경의 부당한 투입 등을 계속 항의할 예정이다.
해군기지 건설이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힘을 보태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주에 온다면 올레길 7코스인 강정마을을 꼭 방문해 주민들이 외롭지 않게 격려해 주십시오. 올 수 없는 분들은 트위터등 온갖 인터넷 매체들을 이용해 이 투쟁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주십시오.
강정마을을 걱정하는 동네 사람들 몇 명이 마포 민중의집에 모여서 의논하는 자리를 가진 적이 있었다.
무리한 해군기지 건설 강행으로 마을 주민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19일 오전 9시경부터 해군기지 공사업체의 신고로 농성장 철거에 나섰고, 이를 저지하는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대책위원장, 최성희 시민활동가를 포함한 주민 4명과 활동가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영리병원 문제는 일단 소나기를 피했지만 제주특별 자치도법엔 제주 해군기지 문제 등 여전히 치명적인 독소조항이 담겨 있다.
공사는 그간 몰래 몰래 진행되어 오다 지난달 25일 제주해군기지 현장사무소가 개소되는 등 공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새벽 5시 30분경부터 오후 6시께까지 온 종일 진행되고 있다. 강정마을주민 30여명과 생명평화결사 등 연대하러 온 20여명은 온 몸으로 공사를 막아 나서고 있지만 공사를 온전히 막지 못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이 주민의 반발에도 강행되고 있어 충돌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8일에는 1명이 구속됐다.
주민들이 바닷가를 방문했을 때 포크레인 1대가 바닷가의 바위를 깨트리고 있었던 것. 주민들이 공사를 저지하자 시공사 측은 \"절대보전지역 해제 1차 소송에서 승소해 등 모든 허가를 받아서 하는 공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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