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측이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들의 현대차 본사 앞 노숙농성에 대비해 만든 ‘금속노조 집회 대응개요’ 문건이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사측이 불법파견은 나 몰라라 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목소리 차단에만 열을 올린다는 비난이 거세다.
연이은 현대,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살과 분신으로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문제가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잠잠했던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은 상경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경찰, 용역, 서초구청 철거반까지 모여들어 아수라장이 됐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일하던 촉탁계약직이 지난 14일 목을 매 자살한 데 이어 16일 오후 기아차 비정규직노동자가 분신을 시도하자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법원이 현대차 불법파견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이마트, GM대우 등에서 줄줄이 불법파견 판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독 현대차 아산공장 불법파견 여부는 2년 넘게 가려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불법파견을 확실히 없애겠다’던 방하남 고용부장관이 현대차 비정규직노동자들과의 만남을 거부하면서 노조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 판결도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그냥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 물론 회사도 이번 중노위판정으로 쉽게 우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을 거다. 우리도 마냥 허무한 세월만 보내지 않을 거고 투쟁으로 쟁취할 거다. 어쩌면 지금부터가 진정한 싸움이라 볼 수 있다. 하청 바지사장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라. 이제 집에 갈 날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지난 10년 동안, 파견 노동자를 사용하면 안 되는 제조업 직접생산공정에 매년 1만 명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사용해 조직적으로 불법을 저질러온 정몽구 회장과 사용자들은 기소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현대차의 사내이사들은 매년 20억원이 넘는 연봉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용역도 빠지고 이제 다시 우리에게 평화가 찾아온다. 사회자가 오늘이 내 생일이라고 광고까지 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성으로 축하해 줬는데 순간 나의 눈시울이 뜨거워져 있었다. 금방이라도 밖으로 흘러내릴 거 같아서 참는데 고생이었다.
중노위의 판정대로라면 비정규직만 모아놓고 일을 시키면 합법이 되는 셈입니다. 정규직은 관리자들뿐이고, 모든 생산공정은 비정규직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일하는 현대모비스, 기아차 서산공장(동희오토), STX중공업,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등 가장 나쁜 ‘비정규직 공장’들이 불법파견이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20일,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인정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2월 23일 대법원 판결 이후 공식기관에서 나오는 첫 불법파견 판정이다. 중노위는 19일, 3차 심판회의 끝에 20일 오전 최종 판결을 발표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가 제기한 50개 업체 중 32개 업체가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강제 전환배치에 따른 불법파견 은폐 시도에 반발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특히 현대차정규직지부 대의원이 업체와 전환배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7일, A조와 B조 근무시간에 걸쳐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오후에는 A, B조 전 조합원이 도장2부에 집결해 공장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1공장 황 모 조합원이 갈비뼈가 부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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