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공장 위에서 해를 넘긴 두 해고노동자의 곁으로 다시 한 번 희망버스가 달린다.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 공장 옥상에 오른 박정혜·소현숙 두 노동자의 고공농성이 472일째(23일 기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500일이 되기 전에, 고공에도 봄을" 맞이하자며 마음을 모은다. 오는 26일, 전국 곳곳에서 '고용승계로 가는 옵티칼 희망버스'를 타고 고공농성장을 향한다.
2018년 8월 23일 저녁. 알 수 없는 사람이 황 씨의 집 문을 두드린다. “누구세요” 라고 물어봐야 하나, 인기척을 숨겨야 하나 판단이 서질 않는다. 불과 몇 시간 전 검찰이 학교에서 황 씨를 찾아다닌 터였다. 검찰을 따돌리고 다행히 집에 왔다고 생각했지만 불안감이 다시 엄습했다. 이들이 영장을 손에 쥔 채 문을 부수고 들어오진 않을까. 두려움이 극에 달한 순간 문밖에서 택배라는 소리가 들린다.
전국에서 버스 약 20대가 모였고, 희망버스 문화제에 1천5백 명이 참여했다. 택시노동자 완전월급제를 요구하며 전주시청 앞 조명탑에서 209일째 고공농성 중인 김재주 씨를 응원하기 위한 희망버스가 31일 출발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소리 없이 사라져갔던 하청노동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거리로 나섰다. 전국 각지에서 노동자와 시민들은 하청노동자와 연대를 위해 10대의 희망버스를 타고 거제로 왔다.
무자격 인권위원들은 인권위만 망가뜨리는데 그치지 않는다.
사진가들이 제작한 달력 판매 수익금이 희망버스 사법탄압 피해자들의 법률비용으로 사용된다. 27일 오후 3시, 홍대 상상마당 스튜디오에서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달력-빛에 빚지다> 판매 수익금 2천 3백 만원의 전달식이 진행됐다.
다시 고공농성을 하는 대우조선 사내하청노동자 강병재도 비주류인 비정규직이다. 진짜 이번 희망버스는 비주류들의 싸움이구나 싶다. 중심에 벗어난 이들이 벌이는 투쟁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중심에 선 재벌과 박근혜정부와 맞짱을 뜰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절망의 깊이라도 보자는 심정으로 그들을 만났는데 빛을 조금 본 것 같았다. 싸움을 이제 시작한 이들의 건강한 빛을.
문화예술인들이 박근혜 정부의 반예술적이고 비상식적인 통치 체제 속에서 처벌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부산지법 형사합의6부(부장판사 신종열)는 2일 오후 2시, 지난 2011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맞서 희망버스를 기획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송경동 시인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정진우 부대표, 박래군 소장에 대해서도 각각 벌금 500만원, 3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이 희망버스·반값등록금 집회에서 인권침해감시 활동을 벌이다 경찰·검찰로부터 일반교통방해죄 혐의로 피소된 인권활동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인권단체는 “사법부가 인권옹호 활동으로서 집회시위에서 경찰감시의 목적을 인정한 것”이라며 환영했고, 검찰은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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