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이 후보가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한 자녀들의 \'위장 채용\'에 이어 이번에는 이 후보와 부인의 운전기사 \'위장 채용\' 의혹이 제기된 것.
민주당 측 협상단장인 최인기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신당 측 문희상 협상단장이 의결기구 구성과 관련해 7(신당)대3(민주당)으로 변경이 없는 한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왔다\"며 통합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등 범여권의 통합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등 재야사회원로들이 민주개혁세력의 후보단일화를 통한 이른바 \'반한나라당 전선\' 구축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14일 “세력과 세력이 ‘권력’만을 위해서 무원칙하게 몸을 섞는 ‘단일화’에는 관심이 없다”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형탁 민주노동당 대변인이 당 대변인실의 무력화와 의사소통 부재, 한국노총 사과 등을 문제 삼으며 지난 13일 전격 사임했다. 김형탁 대변인은 이날 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당 대변인을 사임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변인직 사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민주노동당도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선언 비난에 가세했다. 박용진 선대위 대변인은 “살림을 나누고 합치면서 낡은 가구와 허접스러운 물건들은 모두 버리기 마련인데 두 당이 합치는 살림살이는 낡은 것과 허접스러운 것뿐”이라고 비꼬았다.
범여권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갈라선 지 4년여 만에 다시 한 이불을 덮게 됐고, 신당은 창당 3개월여 만에 사라지게 됐다.국민들이 이날 합당과 후보단일화 선언을 이들의 바람대로 ‘역사 앞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바라볼지, 박용진 민주노동당 선대위 대변인 표현대로 ‘외설스런 야합’으로 평가할 지는 지켜볼 일이다.
터져 나오는 각종 의혹에도 좀처럼 고개를 숙이지 않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자녀 문제로 또 다시 고개를 떨어뜨렸다. 11일 이 후보는 최근 불거진 ‘자녀 위장채용 탈세’ 의혹과 관련해 “본인의 불찰”이라며 “꼼꼼히 챙기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공천권 보장과 집권 이후 공동 국정운영 등 사실상 자신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다 내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제는 박 전 대표의 응답만이 남은 셈이다. 모든 ‘키’를 손에 쥔 박 전 대표가 어떤 대답을 내놓냐에 따라 이명박-이회창 양자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내년 총선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선출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오는 17일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이를 결정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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