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아펙 투쟁이 강과 다리에 의해 막혔다면 바다 위에 떠 있는 WTO 각료회의 컨벤션쎈터까지 헤엄쳐 가는 전술이 등장한 것이다.
민주노총 참가단이 때 아닌 사건으로 머나먼 타지에서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숙소에서부터 시작됐다. 민주노총은 홍콩 투쟁이 시작되기 이전 HKPA에서 주선했던 ‘카이통 캠프”에 가예약을 했다. 그러나 ‘카이통 캠프’는 거의 대부분의 집회가 진행되는 빅토리아 공원에서 부터 1시간 이상 걸리고, 생활 여건도 좋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결국 거액의 선금을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투쟁 동선을 고려해 예약을 취소했다. 홍콩에서 숙소 때문에 거리에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는 주장이 당연히 제기됐던 것. 이후 민주노총은 C&P라는 에이전시를 통해 홍콩내 ‘메트로폴 호텔’을 예약했다. 그리고 예약금 및 액수를 지급하고 11일 홍콩 개막 집회 일정에 맞춰 선발대가 입국했다. 그러나 정작 홍콩에 도착하니 에이전시는 홍콩 예약이 취소됐음을 알렸다. 에이전시 측은 ‘홍콩경찰의 외압에 의한 갑작스럽게 호텔측에서 취소 통보를 받았다’라며 ‘민주노총의 숙소로 예정됐던 층 전체가 공사에 들어갔다’고 설명을 했고 당황한 민주노총 상황실은 이 사실을 홍콩 투쟁을 전담하고 있는 HKPA 측에 알리며 홍콩 결찰에 강력히 항의했다. 급작스런 사태에 11일 오전 HKPA와 홍콩 경찰 그리고 민주노총 관련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홍콩 경찰측은 “외압은 없었다”라며 사태를
중앙행사장인 빅토리아 공원 잔디밭 옆 Badn-stand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여지없이 '폭력 집회', '전술상의 문제'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 졌다.
'WTO 홍콩 각료회의 저지 한국민중투쟁단(한국민중투쟁단)'은 13일 제 6차 WTO 각료회의 개막과 더불어 본격적인 실천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민중투쟁단은 11일 저녁 비행기로 한국을 출발했다. 그에 앞서 한국민중투쟁단 민주노총 참가단 선발대는 11일 새벽에 출발했다. 그리고 ‘반WTO 투쟁’에 대한 결의를 모아 공항에 도착한 우리 모두는 비행기를 타기도 전에 ‘조종사 파업으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대한항공사에서 걸어놓은 플랭카드를 목격해야 했다. 착잡한 발걸음 그래도 홍콩에 가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다. 홍콩공항에 도착하니 모두가 걱정이 많다. 특히 해외 반세계화 활동 경험이 많은 사회단체 활동가들은 유난히 까다로운 절차를 겪지 않을까 약간의 걱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각종 선전물과 깃대, 간이 엠프를 실어온 한국민중투쟁단이 도착했음을 안 공항측에서 유난히 까다롭게 세관 검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중 박하순 공동집행위원장은 서 있던 라인에서 따로 불려가 세관 검사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하순 공동집행위원자은 “세관이 관행적 절차이기도 하고 누구나 겪는 과정이기도 하나 이런 절차 하나하나가 민감하게 해석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함께 활동가인 Guy Taylor씨 또한 홍콩국제공항에 1시간 15분 정도 억류되기도 했다. Guy Taylor씨는 올해 G8 런던 회의에 대한 저항 투쟁을 조직했던 사람이란 전력을 이유로 들어 추가 조사를 했던
이번에도 자살 등의 극한 투쟁을 할 계획이 있는가? 양경규 단장은 "NEVER"라며 강력히 잘라 말했다. "오히려 그런 질문이 과도한 투쟁을 하라고 언론들이 주문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 당황스럽다"라며 "그런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홍콩에서 만난 한국 참가단의 인터뷰를 옮겨본다. 이 인터뷰는 연속으로 짧게, 그러나 그들의 입을 통해 '싸워야 하는 이유'들이 기술되게 될 것이다.
13일 WTO 제 6차 각료회의 개막에 앞서 각국 참가단들이 속속 홍콩으로 모이고 있다. 한국참가단은 '우리가 왜 싸우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홍콩에서의 역할 찾기에 나섰다.
한국 정부 대표단은 농업분야에서 관세상한 설정반대의 기존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협상 과정에서 이 기조가 관철되지 못할 경우, 민감품목 확대, 개도국 지위유지 등의 최소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시민들은 자유무역을 강제하는 WTO를 반대하는 이유도 잘 모르는 상황이어서 WTO를 반대하는 각종 구호가 적힌 프랭카드와 다양한 상징물이 낯설게 보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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