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집중취재

[APEC 집중취재] 한국 동료들, 감사드립니다.

[APEC 집중취재] 한국 동료들, 감사드립니다.

홍콩이 술렁이고 있다. 이제 한국 민중 투쟁단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그들의 실천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홍콩에서 활동하는 ‘IN-MEDIA’활동가들은 16일 홍콩주재 한국영사관 앞에서 진행된 집회에 커다란 피켓 편지를 들고 왔다. 영문과 한자로 쓰여진 이 피켓 편지를 든 활동가들은 이내 한글로 번역된 종이를 나눠 주며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국인들에게 연대의 지지를 표명했다. 인터넷 미디어 활동가들인 이들은 200여명의 지지 서명을 들고 왔다. 더 많은 사람들을 조직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17일 등 이후 한국 민중투쟁단의 일정에도 함께 결합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이날 집회에 함께 했다. 이하의 글은 이들이 직접 쓰고, 번역해서 가져온 편지를 옮긴 것이다. 한국 동료들에게 드리는 감사의 편지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각자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이 ‘쇼핑 천국’이 가난한 나라와 개발도상국의 노동자와 농민의 피와 땀에 기초해 만들어 졌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어 고맙습니다. 여기 홍콩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에만 관심을 갖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분들은 친근한 표정과 웃음으로 우리를 대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주류 언론에서 왜곡되고

[APEC 집중취재] [홍콩취재 이모저모] 야유 코리언?

[APEC 집중취재] [홍콩취재 이모저모] 야유 코리언?

각료회의가 중반을 넘기면서 막판 타결을 기도하는 가운데 한국민중투쟁단의 열기와 홍콩 시민의 지지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홍콩취재 이모저모, 취재 과정에 있었던 다양한 사연과 홍콩에서 듣고 흘려 버렸던 얘기들을 한국에 전한다. 황우석 박사 사건으로 뒤숭숭할 서울에 홍콩의 열기가 전해질 수 있기를.. 한국인들, 지능적으로 싸우고 있다 삼보일배의 감동이 홍콩을 적시고 있는 요즘, 홍콩경찰 총경사는 “한국참가단의 시위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집회 문화를 지적한 바 있다. 참세상에서는 보도가 안됐는데 그중 하나가 미국 총영사관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간 상황이다. 50여명의 반세계화 활동가들이 총영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갔을 때 미국 총영사관측이 ‘항의 서한을 정문이 아닌 뒷문으로 받겠다’고 한 것에 분노한 집회 참가자들. 과감히 전술을 바꿔 거리에서 오리 걸음으로 영사관으로 향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의 오리 걸음을 대서 특필했지만 별다른 전략을 쓰지 않고서도 오리걸음으로 건널목을 건너 미총영사관 앞의 교통은 20분간 마비 됐다. 또한 다양한 전략으로 홍콩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것 말고도 쓰레기 처치조가 있어 이에 대한 평가가 자자 하다. 집회가 끝나고 쓰레기와 담배 꽁초를

[APEC 집중취재] 파스칼라미 WTO 사무총장과 마술상자

[APEC 집중취재] 파스칼라미 WTO 사무총장과 마술상자

16일 세계적인 농민 단체 비아깜페시나와 식량주권네트워크(Food Sovereignty Network)는 오후 2시 30분 경 컨벤션센터 프레스 센터 입구에서 ‘파스칼 라미와 마법의 박스’라는 ‘WTO에 반대하는 상징적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상황극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의 퍼포먼스에는 유명세를 타는 조제보베가 함께해 많은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파스칼라미 WTO 사무총장 역을 맡은 자크 차이 촘통티 남반구포커스 NGO활동가는 “나의 이름은 파스칼 라미”이라고 소개하며 기자들 앞에서 과장된 몸짓으로 라미의 외모를 본딴 분홍색 헤어밴드를 하고, 이마를 슬쩍 넘겨 보였다. “나의 이름은 파스칼라미. 이것은 요술방망이. 너희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가지고 왔다” 라며 분홍색 요술 방망이를 흔들어 보여준다. 갑자기 나타난 살집있는 외모의 인물 등장. 초국적 곡물자본인 그는 카길, 몬산토 등의 이름표를 닥지 닥지 붙이고 있다. “저에게 멋진 선물을 주십시요.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님” 뒤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서 있고, 초국적 곡물 자본은 “저에게 상품이 될 수 있고,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제가 좋아하는 ‘모든 물(Water for all)’을 주십시요”라며 그 큰 덩치를 라미에게 흔든다. 라미는 “좋다. 내가 이것을 너에게 주마~ 뿅!(한국식으로 표현하면 푱임)” ‘모든

[APEC 집중취재] [삼보일배3] 수백 촛불 수 놓은 완짜이 부두

[APEC 집중취재] [삼보일배3] 수백 촛불 수 놓은 완짜이 부두

1.2km 를 3시간이 넘게 삼보일배로 행진해 온 한국민중투쟁단 그리고 함께 참여한 각국의 참가자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다 건너로 보이는 각료회의장 컨벤션 센터를 바라보며 수백의 초를 들었다. 모두가 삼보일배로 하나된 이날 저녁 전세계의 반세계화 활동들은 신명나게 촛불 문화제를 진행했다. 손에서 손으로 초를 나눠주고, 불을 나눠 붙여주고. 함께 웃고 함께 구호를 외친 이날 만큼은 다른 언어가 장벽이 되지 못했다. 삼보일배 뒤에서 노래를 부르고, 함께 묵념의 기도를 하면서 행진 해 왔던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비아깜페시나의 농민 조직단위들도 이날 투쟁 문화제에 함께 했다. 완짜이 부두의 자리가 비좁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웠다. 학생 참가자들은 바위처럼 등의 노래에 맞춰 신나게 율동을 선보였고, 청보리사랑 노래패는 신명나는 노래로 촛불 문화제 참가자들을 하나로 엮어냈다. 양경규 민주노총 참가단장은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는 한국 농민, 노동자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세계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민중과 노동자들과 함께 이곳에 온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단결과 연대로 그리고 가장 평화적이고 위력적인 방법으로 가장 폭력적인 WTO 를 박살내자”라며 이날의 삼보일배를 마치고 흥에 겨운 참가단을 독려했다. 헨리

[APEC 집중취재] 확 바뀐 홍콩 언론 “한국인의 단결력과 호소력 배워야”

[APEC 집중취재] 확 바뀐 홍콩 언론 “한국인의 단결력과 호소력 배워야”

한국민중투쟁단은 15일 오후 3시 부터 빅토리아 공원에서 부터 완짜이 부두까지 1.2Km를 약 3시간을 삼보일배로 평화 행진을 진행했다. 홍콩 다수의 언론 보도에서 드러나듯 이 평화 행진에 홍콩시민들은 박수로 호응했고, 일부 시민은 음식을, 어떤 시민은 촛불 문화제 용 양초 1천 2백개 등을 제공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蔡子强 중문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이번의 삼보일배의 평화적 시위가 홍콩인들이 가졌던 한국인에 대한 폭력시위의 인상을 크게 바꿔놨다”고 평가 했고, 明報는 지난 3일간 한국참가단의 활동과 관련해 시민 반응을 설문한 결과 ‘60%’의 시민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職工盟 씨의 경우 “한국참가단의 호소력과 단결력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의 삼보일배 평화행진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힌 기사도 있다. 또한 홍콩 ep21.org 인터넷 라디온 단체에서 활동하는 마크씨는 한국민중투쟁단의 투쟁에 대한 보도가 확실히 달라졌음을 지적했다. 마크씨는 “한국민중투쟁단이 오기전에는 폭력성을 부각시켰지만, 막상 홍콩에서 진행되는 그들의 투쟁이 그리 폭력적이지 않다는 것이 전반적인 반응이다. 심지어 어제의 삼보일배는 홍콩의 여론을 많이 바꿔놨다”라고 지적했다. 애플데일리라는 신문에서는 한국의 삼보일배에 ‘동감’한다는 내용의 제목을 뽑았고, 다른 신문제어는 한국민중들의 삼보일배 ‘감동’

[APEC 집중취재] 한국민중투쟁단 16일에는 무얼할까?

[APEC 집중취재] 한국민중투쟁단 16일에는 무얼할까?

삼보일배를 완주한 한국민중투쟁단은 16일 오전에는 각 단위일정을 진행한다. 그리고 오후 5시에는 센트럴 스타 페리 선착장, 완차이 A3 까지는 민주노총 참가단이 책임을 지고, 침사추이 스타 페리 선착장, 침사추이 뮤지엄에는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사회운동단체들이 책임을 지고, 심슨 백화점 앞에서는 전여농이 홍콩시민 대중 선전전을 동시다발로 진행한다. 방식은 각 단위의 창발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진행된다. 공동일정으로는 오후 3시 한국 총영사관과 미국 대사관 항의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항의 집회에 앞서 하코트 가든에 집결, 간략한 집회 후 영사관과 대사관으로 행진을 할 예정이다. 행진 이후 영사관과 대사관 앞에서 1시간 정도 집회 후 다시 하코트 가든에 집결해 정리집회 할 예정이다. 그리고 저녁 7시에는 소고 백화점 앞에서 이경해 열사 추모 촛불문화제가 진행된다.

[APEC 집중취재] [삼보일배2] 홍콩, 한국인들에 감동했다

[APEC 집중취재] [삼보일배2] 홍콩, 한국인들에 감동했다

15일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자들은 ‘삼보일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3걸음을 걷고 한번 절하는 것이라는 설명에 그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리고 행진으로 빅토리아 공원을 나서 East Point Road에 삼보일배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와 ‘다운 다운 WTO’구호가 외쳐지고 첫 발과 첫 절을 시작했을 때 모두가 숨을 죽였다. 엄숙한 의식에 거리의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이후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 본격적인 삼보일배가 시작됐다. 이미 여성 농민들이 풍물공연과 행진으로 완짜이 역을 향해 출발한지 한 참이 지나서야 여성농민을 제외한 한국민중투쟁단은 빅토리아 공원을 나섰다. 선두에 선 대표자들. 그리고 각 단위별로 줄을 지어 삼보일배를 했다. 북이 울려 퍼지고 삼박자에 맞춰 ‘다운다운 WTO’, ‘꽁니싸이무’의 구호를 외치며 3걸음을 가고 이후 절을 한다. 앞장선 기수는 일배가 진행되는 동안 기를 내렸다 다시 올렸고, 그외 행진 참가자들은 허리를 굽혀 절을 했다. 그나마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 사람은 조건이 좋은 편이다. 긴급하게 손장갑을 무릅에 댄 사람을 비롯해 아예 바지까지 걷어 붙힌 사람도 있다. 이들의 삼보일배가 더욱 절박하게 느껴진 이유는 ‘통상교섭본부장의 연설문 초안 사건’으로 인해 멍든 가슴을 추스린 바로 그

[APEC 집중취재] [삼보일배1]흥에 겨울 홍콩거리, 가득메운 사람들.

[APEC 집중취재] [삼보일배1]흥에 겨울 홍콩거리, 가득메운 사람들.

홍콩거리가 반WTO 집회의 해방구가 됐다. 차가 사라진 도로를 사람들이 채우고 풍물과 구호와 감동에 젖은 홍콩인들의 박수로 가득했다.

[APEC 집중취재] [쉬어가는포토]’어이구 답답 허당께’ 그게 아니여~

[APEC 집중취재] [쉬어가는포토]’어이구 답답 허당께’ 그게 아니여~

삼보일배를 앞둔 15일 점심. 홍콩 빅토리아 공원 잔디밭에는 점심 식사 후 이후 일정을 준비하며 휴식을 취하는 한국민중투쟁단이 가득했다. 그 한쪽 구석, 왠 사람들이 몰려있다. 발동한 호기심. 무슨일이지? 한국민중투쟁단은 내부적으로 일반 언론들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다. 그나마 친숙한 진보, 민중언론이 아니고서는 거부하기 일쑤다. 특히 농민단체들의 경우는 작은 말에도 파장이 크기 때문에 혹여 있을 사태를 감안해 개별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이 내규다. 또한 대부분이 홍콩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소통되지 않기 때문에 통역사를 통해야만 한국민중투쟁단의 내용을 접할 수 있다. 그러니 홍콩 현지 언론이 얼마나 궁금하겠나. 이들의 일상,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파파라치’처럼 쫓는 그들에게 한국농민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한번 잡으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수밖에 없는 천운의 기회이다. 웅성웅성. 여러사람들이 둘러싼 곳을 비집고 들어가니 두세명의 농민이 앉아 있다. 밀집모자에 검게 그을린 피부에 낯익은 사투리에. 전남 고흥에서 왔다는 박학주씨. 그는 뭔가 굉장히 답답하게 신문을 펼쳐들고 설명하고 있었다. 신문 1면에 난 집회의 대치모습을 가치키며 이것이 ‘NO’여, 알겠어? 아유 언더스텐드? 이것이 노랑께. 대신(다른 행진하는 모습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것이 Yes 여, Yes.

[APEC 집중취재] ‘규탄’ 그리고 ‘경고’ 기자회견

[APEC 집중취재] ‘규탄’ 그리고 ‘경고’ 기자회견

‘WTO 홍콩 각료회의 저지를 위한 한국민중투쟁단’이 15일 오후 1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14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의 기조연설문 초안 수정 사건’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어제 늦게 홍콩에 도착한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한국에서는 지금 농림부나 통상협상단이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WTO 의제를 받아들이겠다 말하고 있다. 이렇게 피해를 받고 있는 농민이 있는 한국이 받아들일 테니 한국의 모범을 따라 타결의 노력을 해 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농림부, 통상협상 담당자에게 ‘제나라 민중을 팔아 자기의 영리를 유지하려 하는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후 예정된 일정을 고려, 시간 관계상 각계발언을 생략하고 윤금순 전여농 회장의 규탄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마무리 됐다. 홍콩에서 열리는 WTO 각료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오후에 있을 기조연설에 앞서 기자단에 배포한 연설문 초안에서 협상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업부문 등 민감한 품목에 대해서도 신축적인 용의가 있으며, 협상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가 문구를 삭자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결국 최종 기조연설에서 문제의 문구는 삭제되었지만, 우리는 이것이 정부의 협상에 임하는 자세와 기조를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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