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집중취재] [삼보일배3] 수백 촛불 수 놓은 완짜이 부두
1.2km 를 3시간이 넘게 삼보일배로 행진해 온 한국민중투쟁단 그리고 함께 참여한 각국의 참가자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다 건너로 보이는 각료회의장 컨벤션 센터를 바라보며 수백의 초를 들었다. 모두가 삼보일배로 하나된 이날 저녁 전세계의 반세계화 활동들은 신명나게 촛불 문화제를 진행했다. 손에서 손으로 초를 나눠주고, 불을 나눠 붙여주고. 함께 웃고 함께 구호를 외친 이날 만큼은 다른 언어가 장벽이 되지 못했다. 삼보일배 뒤에서 노래를 부르고, 함께 묵념의 기도를 하면서 행진 해 왔던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비아깜페시나의 농민 조직단위들도 이날 투쟁 문화제에 함께 했다. 완짜이 부두의 자리가 비좁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웠다. 학생 참가자들은 바위처럼 등의 노래에 맞춰 신나게 율동을 선보였고, 청보리사랑 노래패는 신명나는 노래로 촛불 문화제 참가자들을 하나로 엮어냈다. 양경규 민주노총 참가단장은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는 한국 농민, 노동자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세계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민중과 노동자들과 함께 이곳에 온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단결과 연대로 그리고 가장 평화적이고 위력적인 방법으로 가장 폭력적인 WTO 를 박살내자”라며 이날의 삼보일배를 마치고 흥에 겨운 참가단을 독려했다. 헨리
국제
홍콩취재팀
2005.12.16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