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기 이틀 째, 해산 중인 시위대에 또 ‘물대포’ 살수

서울시청 5000명 운집...9시부터 물대포 살수, 현재 대치중

한미 FTA 날치기 통과 규탄 촛불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또 다시 물대포를 동원해 살수를 시작했다.



23일 오후 7시, 서울시청 광장에는 약 5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한미FTA저지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해당 집회가 ‘불법’이며 해산할 것을 명령하고 나섰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23일, 한미FTA 집회에 대해 엄정하게 사법처리 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참가자들은 오후 8시 50분 경, 집회를 끝내고 해산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은 서울시청 광장 인근의 인도와 차도를 막고 참가자들과 대치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 경찰은 오후 9시 10분 경 살수차를 동원해 물대포 살수와 연행을 시작했다.


현재 2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비준 무효’, ‘명박 퇴진’을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은 오후 9시 50분 경 명동으로 집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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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 한미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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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뭐 민주노총이 이런 시기에 파업을 결의하고 주도적으로 싸움에 붙어야 되는데 그냥 대중들 꽁무늬만 쫓아다니고 있고 실효성없는 확대간부 파업 이 지랄 하고 있는데 어떻게 FTA를 무효로 만든다는건지? 지금은 운동가/시민들이 분노로 뛰쳐나왔지만 분노는 곧 사그라들고 냉철한 이성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을 해나가야할 시기가 오는데 민주노총 준비도 안하고 할 의지도 없고 그러다가 사그라들면 또 누구 탓을 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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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이왕 나온김에 욕 좀 시발 민주노총 위원장님들 결의가 안되었으면 집행부 하지를 마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