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심하게 무너졌다…적폐 청산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하나가 언론”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한 발언이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 그리고 짧다면 짧고 길다 면 긴 100일이 흘렀다. 그렇지만 언론·미디어 분야에 대한 평가를 하기엔 아직 조심스럽다. 사실상 뚜렷하게 평가할 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MBC의 ‘망가짐’은 현재 진행형이다. 김민식 PD의 “김장겸은 물러나라”로 시작된 울림의 끝은 총파업(찬반투표 24일~29일)으로 향하고 있다. 7월 21일, MBC
11명의 PD들은 ‘한상균은 왜 감옥에 있는가’라는 아이템이 간부들로부터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MBC라고 소개하면 “(인터뷰)거절하겠습니다”, “MBC에 나가는 걸 원치 않습니다”, “방송 하실 수 있겠어요?”라는 답을 들어야 했다고 하니 그 고충은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다. 성역도 존재했다. ‘세월호’, ‘노동조합’, ‘국정원’, ‘청와대’, ‘사드’…. MBC에서는 금기어였다. MBC는 방송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사회적 약자를 배제해왔을 뿐 아니라, 권력감시에도 실패했다. 그런 MBC가 꿈틀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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