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배출 업소의 조업율이 크게 높아지고 1~5월 갈수기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임진강 수계 하천들의 수질이 올해 들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진강유역정화대책본부는 21일 양주를 거쳐 동두천을 가로지르는 신천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지난 96년 평균 43.0ppm에서 97년 22.6ppm, 지난해 11.3ppm으로 낮아지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 현재 18.5ppm으로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탄강은 지난 10월 말 현재 평균치가 3.5ppm으로 97년 2.0ppm, 98년 1.6ppm보다 높은 것은 물론 수질이 최악 상태를 보였던 96년 2.4ppm보다 1.1ppm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탄강 상류의 포천천과 영평천도 11월 말 현재까지 평균치가 각각 6.1ppm, 4.6ppm으로 지난해의 3.1ppm, 2.3ppm에 비해 두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임진강 수질은 11월 말 현재 평균치가 2.5ppm으로 지난 96년 3.7ppm보다는 낮았지만 지난해 평균치(1.3ppm)의 두배 가까이 올라갔다.

대책본부는 “주 오염원인 섬유업체 등 폐수배출 업소들의 조업율이 구제금융 사태 직후 60%에서 최근 96%로 높아지면서 폐수배출이 급증한 데다 올해 갈수기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자정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천댐이 전력 생산을 위해 방류량을 크게 줄인 것도 한탄강과 임진강 수질오염의 한 원인이라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차한필 기자hanphi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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