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
’99임단협 보고를 위한 제 1차 조합원총회 열어..
서울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배일도)은 12월 21일 공사 앞마당에서 ’99임단협
보고를 위한 제1차 조합원총회’를 열어 그동안 진행되었던 교섭내용을 조합원들
에게 보고하고 이후 투쟁방향을 논의하였다.
이청호 교섭위원은 경과보고를 통해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6차 단체
교섭에서 공사는 최종안을 제시했다”고 밝히고 임금부문을 비롯한 현안문제에
대한 공사최종안을 발표했다. 공사최종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임금은 도시철도
공사 수준으로 인상 △직급체계 9개 직급으로 변경 △퇴직금 중간정산 300억원,
특별격려금 95% 지급(합의될 경우) △지노위 판정자 25명 우선 복직 △58세 정
년단축 및 명예퇴직 1회 실시 △1,617명 인원감축 △근무형태 변경(휴일 1일 축
소, 역무지부 3조 2교대, 승무 19다이야로 연장) 등으로 지난 파업투쟁으로 유
보되었던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로 임금인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어 투쟁사에 나선 4개지부 지부장들은 모두 “근무조건을 개악하는 것을 전
제로 하는 임금인상은 구조조정은 1단계 구조조정일 뿐이며 앞으로 민간위탁과 용역화 등 더 큰 구조
개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지금 시점부터 총력투쟁을 벌여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장승완 역무지부장은 역무지부 3조 2교대 변경에 대
해 “조합원들이 전부 분노하고 있다. 역무지부는 공사의 구조개악음모를 반드시
저지하고 임단협 승리를 위해 선봉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강력한 투쟁의 의
지를 보였다. 또한 배상조 차량지부장은 “서울시와 공사는 외주용역방안을 공개
적으로 밝히고 있다. 공사가 강제퇴출은 없다고 하면서도 지하철 전부문에 걸쳐
용역화 방안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공사의 구상이 인원감축과 노동강도 강화에
맞추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공사 최종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투쟁결의 발언에 나선 배일도위원장은 참여한 조합원들의 분위기
를 의식한 듯 “서울지하철이 대내외적으로 열악한 조건에 있다. 이러한 모든 책
임은 경영진에게 있으며 9대 지하철노동조합은 책임지고 이 문제들을 원활히 해
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가 임금과 구조개악을 맞바꾸려고 한다는
의견들에 대해 “주변에서 잘못된 오해들을 하고 있는데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
해서 단협을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구체적 투쟁의 계획이나 전망을 내오지는
않았다. 한편 위원장의 투쟁발언이 진행되는 중간에 조합원들 사이에서 “내려
가”라는 소리들이 나오고 교섭내용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들도 나오는 등 9대
집행부에 대해 조합원들의 불만과 우려의 소리들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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