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광훈 전농 의장 체포 *****
농민들 격앙 “정권퇴진투쟁 불사”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정광훈 의장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또한 지난 10일 민
중대회에 참가했던 농민 18명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확인돼 이를 둘러
싼 농민들의 분노와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1일 오후 2시 전남 해남의 집에서 서울로 이동하던 정 의장은 서울 강남터미날
에서 기다리고 있던 서울시경찰청 소속 형사들에 의해 연행됐다. 정 의장은 동
행했던 배형택 전농 대외협력부장과 함께 남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정 의장을 접견한 이상희 변호사는 “경찰이 2차 민중대회와 관련해 정 의장과
배 대외협력부장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이들에게 뚜렷한 혐의를 추궁하고 있
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전농 중앙집행부를 비롯해 농민대회에 참가했던 농민들 18명에게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람은 유상욱(전농 사무총장),
최진국(전농 정책위원장), 김영동(광주전남농민연맹 사무처장) 등으로 이들은 2
차 민중대회에서 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의장 상투쟁을 선포하고 비상연락망을 통해 농민들을 남대문경찰서 앞으로 집결시키
고 있다. 또한 비상전국의장단 회의를 소집해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의장단 회의
는 즉각 전농 농민탄압분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 의장에 대한 연행과
농민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철회하지 않는 한 김대중 정권이 대 농민 전쟁을 선
포한 것으로 간주하고 모든 사회단체와 연대해 김대중 정권 퇴진투쟁에 나설 것
“이라고 밝혔다.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상임의장 단병호, 문규현 등)도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 정권이 계속해서 농민들의 정당한 생존권 요구에 기만적인 대응과 공권력을
동원한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역대 정권과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 의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전농은 2차 민중대회에서 농가부채특별법 제정 등 4대 농민생활개혁법의 제정을
촉구한 바 있으나, 정부와 언론이 이러한 요구를 무시한 채 민중대회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행위 등만 문제삼자 지난 14일과 15일에는 전국 40여개 지역 각 국
회의원 지구당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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