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발전전략위원회가 뜬다
이념과 노선·조직발전·연대방안 등 다뤄
단병호 위원장 직접 총괄
지난 10여년 민주노조운동의 성과를 담아 향후 민주노총의 운동기조와 노선을 기초할 ‘노동운동발전전략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2000년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조직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단병호 민주노총위원장이 위원회의 위원장을 겸임하고 중앙, 가맹 및 산하조직의 임원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전문가들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위원회의 구성은 민주노총이 이 사업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조직안팎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위원회가 다루게 될 주제가 민주노조운동 평가 총괄, 이념과 노선 정립, 산별노조 건설 등 조직발전 전망, 민중연대, 국제연대 방침 수립 등 노동운동 전반을 망라하는 만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것이다.
활동기간은 2000년 12월까지로 제안됐다. 2000년 1월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사업계획과 예산이 확정되면 9월 보고서 초안 제출을 목표로 가동에 들어간다. 9∼10월께는 보고서 초안을 토대로 연맹 및 지역순회 토론회를 갖는다. 이는 밑에서부터 현장토론을 활성화하고 60만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안을 만들어나간다는 취지다. 이러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보고서는 2000년 11월 중앙위, 12월 대의원대회 등 민주노총 공식의결기구를 통해 최종 심의·채택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의견수렴과 현장토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 차원의 토론과 분석은 물론 각종 노조간부 토론·교육을 배치한다. 여러 단위에서 제출한 제안서도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체계적인 조사·연구작업이 요구될 때에는 학계, 연구소 등에 조사연구 프로젝트 사업도 발주할 예정이다. 또 민중단체, 시민사회단체, 정당, 정부, 재계 등 외부단체 및 전문가들과도 면담·토론을 계획하고 있다. 이념과 노선, 연대사업방침을 수립하기 앞서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