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이랜드에서 해고된 인턴사원들이 회사측의 조치에 반발,`노랜드(no land)’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
지난 97년 12월초 이랜드 21기 신입사원 공채에 합격,1년여간 대기한 후 지난 3월부터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달말 해고된 이광선(28)씨 등 5명은 최근 `The상처받은 사람들 by 이랜드’라는 부제의 인터넷 사이트(http://myhome.shinbiro.com/~noland)를 열고 권리찾기에 나섰다.
이들은 당초 지난해 3월 정식 직원이 되는 조건으로 뽑혔다가 IMF에 따른 회사측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취업제한연령을 넘기면서까지 회사측을 믿고 2년 가까이 정식 직원이 되기를 기다렸으나 졸지에 해고되면서 회사측과 맞서게 된것.
회사측은 당초 이씨등 138명을 뽑은 뒤 1년여 동안 대기 상태로 두었다가 지난 3월 “99년말까지는 인턴으로 고용하고 내년초 정식 채용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으며 이에 이씨 등 50여명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
그러나 회사측은 당초 약속과 달리 지난달말 부터 `평가탈락’절차를 통해 1차로 이씨 등 5명을 뚜렷한 이유없이 해고했다고 이씨는 밝혔다.
이씨등은 인턴의 불이익까지 감수한 자신들을 회사측이 해고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며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인터넷 사이트를 열었다는 것.
`노랜드’사이트 운영을 맡고 있는 이씨는 “인턴은 경력직으로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해고자들 모두 연령제한으로 취업의 길이 막혀 있는 상태”라며 “인터넷 모금을 통해 비용을 마련, 회사측에 대해 법적 대응할 생각이며 우리와 같은 IMF 희생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랜드측은 “인턴을 정식 사원으로 뽑기전 해마다 평가탈락 절차를 거쳐왔다”면서 “해고자들에게 올해말까지 기다리면 반드시 정식사원으로 뽑아주겠다는 말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hankso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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