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단식농성에 돌입
피 맺힌 가슴으로 단식농성에 들어갑니다.
그동안 집행부의 5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집행부는 해고자 문제를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기 보다는 끝내 외면하고 말
았습니다.
이에 저희 노조식당 여성조합원들은 정말 더 이상 빼앗길 것도 내줄 것도
없는 처참한 지경에 있기에 진정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단식을 결의하며
집행부의 대오각성을 촉구합니다.
더 이상 노조식당 여성조합원들을 방치한다는 것은 집행부는 물론 이후 노
동운동에 많은 문제를 파급시킬 것입니다.
하루 빨리 집행부는 해고자들의 원직복직 투쟁을 적극 받아안고 조합활동
을 보장하여 부품양도와 시트매각 저지를 위해 총력 투쟁해야 할 것입니
다.
노동조합 앞에서 천막농성을 전개한지 18일
해고자들이 조합활동보장을 요구하며 노동조합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한
지도 벌써 18일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우리 해고자들이 맞서 싸워야 할 상대는 분명 사측인데 노동조합 앞에서
천막을 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정말 서글프고 안타깝습니다.
천막농성에 돌입하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저희 해고자들이 사측의 부당한 해고에 맞서 원직복직 투쟁을 전개하자 사
측은 경비들을 동원하여 해고자들을 짓밟아 입원을 시키고 고소고발을 하
는 등 온갖 악랄한 방법으로 해고자들의 복직투쟁을 꺾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탄압에도 해고동지들의 투쟁이 꺾이지 않자 사측은 마침내
손해배상, 채권 가압류 등으로 해고자들의 생존권을 탈취하려고 발악을 하
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맞서 저희들은 집행부가 해고자들의 복직투쟁을 보호하고
지원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행부는 해고자들을 보호하
기는 커녕 운영위원회에서 신분보장 심의가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면서 해고자들의 복직투쟁을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부품사업부 양도와 시트매각 저지를 위해 힘차게 나서고 싶습니다.
해고자들은 하루 빨리 천막을 걷고 부품사업부 양도와 시트매각 저지 투쟁
에 최선봉으로 나서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9일부터 무려 다섯 차례에 걸쳐 집행부와 간담회를 가졌지만
해고자들의 조합활동보장에 대해 집행부 입장이나 해고자들의 입장에 큰
차이가 없다며 해고자들의 정당한 조합활동보장을 묵살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주변 상황이 개인의 감정이나 명분을 내세울 시점입니까? 집행부는
신뢰를 가지고 믿어 달라고 하지만 신뢰가 말 몇 마디로 생기는 것입니까?
신뢰는 오랜 기간동안 서로의 말없는 실천을 통하여 생기는 것입니다.
집행부는 진정 신뢰를 원한다면 해고자들의 원직복직 투쟁을 인정하고 자
주성과 신분보장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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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이 손배 때리고, 8천5백여 만원을 가압류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분명
히 알아야 한다.
지난해 회사는 노동자들을 쥐어 짜 “127만대를 생산했고, 올해 2000년도
에는 160만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순이익이 자그마치 4151
억원을 벌어 들였다. “1년 내내 콤베어 팽팽 돌아가고, 엄청나게 돈도 되
는데…” 해고자들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해고자들이 뭐가 그렇게 무섭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회사의 입장을
보면, “…해고자 고소, 가압류, 손해배상 문제에 대해 철회가 되었을 경우
차후에는 출근투쟁을 하지 않는 조건부 입장을 표명…”(1/5. 노조소식)
특히, 사측의 가압류는 노동조합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침해하는 것이다. 아
침 출근 투쟁했다고 고소·고발하고 특히나 손배와 가압류를 하는 것은 황
당무개하다. 왜냐하면, 87년이후 민주노조 건설 이래 처음있는 일이고, 도
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더욱 자주적인 노동조합이라면, 조합비
손배, 가압류에 대해 적극적으로 노동조합 전체 차원에서 제기하고 요구
를 받아 안고 풀어가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5차례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확히 공개한다
집행부의 말장난인가? 해고자들의 억지인가?
집행부와 해고자들의 최종안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조합원 동지들이 판
단해 주십시요.
집행부 입장
1. 집행부는 해고자 17명의 고소고발 손해배상등을 취하 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해결토록 노력한다.
2. 신분보장의 문제는 고소고발이 취하되면 자동 해소되는 것이고, 1월중
고소고발이 취하되지 않으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한다.
3. 원직복직의 문제는 집행부의 방침에 따라 단계적으로 요구하며, 2000년
임투협상때까지 해소되지 않으면 임금 협상시 최선을 다한다.
4. 단 향후 해고자의 투쟁은 집행부와 논의해서 시행한다.
해고자 입장
1. 집행부는 해고자 17명의 고소고발 손해배상 등을 취하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노력하고 1월중 고소고발 등이 취하되지 않으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한다.(고소고발 등 취하 후 발생되는 벌금을 해결한다)
2. 해고자(정리해고자, 노조식당, 징계해고자)전원 원직복직의 문제는 12월
28일부터 적극적인 협상으로 2000년 임금협상 이전까지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불가할 경우 임금협상에서 총력투쟁도 불사한다.
3. 향후 해고자는 집행부와 논의하여 투쟁을 전개하되, 집행부는 해고자들
의 신분보장과 자주성을 보장한다.
이제 조합원 동지들이 판단하십시오
우리가 철농을 시작한 이유는 신분보장을 해달라는 것과 회사의 고소고발,
손배, 가압류 등에 대한 탄압에 우리를 보호해 달라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복직을 시키라거나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하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
닙니다.
노동조합 13년동안 수많은 해고자들이 있었고, 해고자 스스로 해고의 부당
함과 사측의 탄압에 맞서 복직투쟁을 전개하였던 것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
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이제까지 해고자가 집행부와 논의해서 투쟁한다는 말 자체도 들어
보지 못했지만 백번 양보해서 자존심 상하지만 수용하였고, 다만 우리가
출근투쟁(복직투쟁)하는 것 만이라도 보호해 달라는 의미에 ‘자주성을 보
장한다’라는 내용을 추가제시 했습니다.
그러나 최종 간담회에서 집행부는 해고자들이 서로의 안이 거의 차이점이
없음을 집행부에 제시하면서 빨리 천막을 걷고 노동조합을 신뢰하고 시트,
부품본부 투쟁에 선봉에서 싸우고 싶다고 간곡하게 호소하였으나 집행부
임원들은 “집행부안이 최종이다 해고자들과 집행부가 협상하는 듯한 모습
은 옳지 않다. 이것 받아들이고 천막 걷어라” 더 이상 할 이야기 없다고
하면서 간담회를 끝냈습니다. 5차례 간담회를 하면서 우리가 느낀것은 해
고자들의 출근투쟁을 집행부가 하지 말라는 뜻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습니
다.
신뢰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집행부는 출근투쟁(복직투쟁)하지 말고, 집행부를 믿고 신뢰해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회사도 출근투쟁 안하면 고소고발 취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
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고자의 출근투쟁은 십여년동안 해고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투쟁한 최소한의 저항이자 실천이었습니다.
하루빨리 집행부가 해고자들을 끌어안고 문제를 푸는 입장으로 돌아오길
간곡히 바라고 있습니다.
천막농성을 지지하는 조합원들의 행동이 전공장으로 확산되다!
▶ 승용1공장 대의원 동지들은 천막 농성을 지원하기 위해 대의원회에서
투쟁 지지금을 결의하였다.
현장의 각 선거구 조합원들을 조직하여 500만원을 지지금으로 지불했다.
(승용1공장 대의원, 소위원, 조합원 동지들, 대단히 고맙습니다. 투쟁기금
잘 쓰겠습니다.)
▶ 투쟁지지금을 기부한 다른 사업부 동지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이후
소식지나 대자보에 기재하겠습니다.)
전공장으로 확대되는 투쟁기금 대단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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