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노련 “2월2일부터 총파업” 선언
신선대·우암지부 인정 요구…27일부터 고속도로 준법운행
노동부의 ‘복수노조’시비에 부두노동자들이 총파업으로 맞선다.
화물노련(위원장 김행기)은 1월26일 “2월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연맹은 총파업에 앞서 27일 새벽부터 고속도로 준법운행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6시 30분 연맹 소속 차량 20여대가 ‘노동부장관 퇴진하라!’는 대형 스티커를 붙인 채 부산톨케이트를 떠나 양산을 향해 시속 40∼60Km 속도로 서행운전을 강행했다.
그동안 화물노련 전국운송하역노조(위원장 김종인)는 신선대, 우암부두지부 설립 이후 교섭을 거부하는 회사, 복수노조를 빌미로 노조인정을 거부하는 노동부(<노동과 세계> 87호)와 갈등을 빚어왔다. 노조인정을 요구하며 매일 아침, 저녁집회를 계속해온 두 지부 노동자들은 지난 18일 하루 태업으로 부두노동자의 존재를 확인시키며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노조는 현재의 노사갈등이 노동부의 반개혁적 노동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규정하고 그 책임자인 노동부장관 퇴진투쟁을 벌이고 있다. 화물노련도 ‘김대중정부의 반개혁적 노동정책 분쇄를 위한 화물노련 투쟁본부’로 전환했다. 운송하역노조 산하 27개 지부는 투쟁본부의 방침에 따라 1월20∼25일 파업찬반투표를 벌여 86%참가에 87%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투쟁본부는 우선 1단계로 26일부터 29일까지 컨테이너차량의 준법운행과 버튼달기 등을 통해 여론을 환기하고 투쟁동력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어지는 2단계투쟁은 2월2일까지 공항과 철도컨테이너기기 등에서 태업수준으로 투쟁강도를 높이게 된다. 2월2일부터 벌어질 3단계투쟁은 신선대, 우암부두의 전면파업과 화물노련 차원의 총력투쟁으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임미경/부산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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