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건설산업연맹

보도자료 (주)새한 노동조합

200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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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부패, 무능한 재벌2세 새한그룹 경영진 이재관일가를 고발합니다!

7일 계열 건설사 끼고 수백 억대 회사자금 횡령 국세청에 고발

청와대 전달 병역비리 명단에 새한그룹 이재관부회장 당당히 끼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역겨움! 부정부패와 무능한 경영자에 멍들어만 가는 회사를 차마 눈뜨고 볼 수 없기에 우리는 고발자의 위치에 서야만 했습니다.

새한그룹 이재관일가! 우리는 그들을 잘 압니다. 그들은 온 국민이 치를 떨며 가슴아파했던 IMF. 그리고 아직도 그 후유증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철저히 기만하였습니다.

계열건설사를 동원 이중계약등의 수법으로 수백 억대의 상장법인인 회사자금을 횡령하였으며, 자신이 다닐 교회를 지으려고 30여 억원의 돈을 빼돌려 불과 수 년 전 만해도 건실했던 (주)새한과 새한미디어(주)를 주당 6,000원대, 3,000원대의 회사로 전락시키며 무능과 독선으로 회사를 멍들게 하고는 그것도 모자라 한 푼 두 푼 모아 투자한 소액주주들에게까지 막대한 손해를 끼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건설업면허 대여를 통해 수억 원의 부당한 이득을 챙기었고, 출근도 일도 하지 않는 친인척과 그들의 비서와 운전기사들에게까지 회사의 돈으로 임금을 지원하였습니다. 또 회사의 부정비리와 연관된 퇴직임원의 입을 막기 위해 회사 돈으로 임금, 상여금 심지어 학자금까지 지급하여 왔습니다.

이재관일가의 경영전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결성 자체를 근본적으로 부인하며 ‘무노조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철저히 신봉하며 민주노조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98년 3월 60여명으로 자생적으로 결성된 민주노조를 짓밟고는 이윽고 99년 11월 수 명밖에 남지 않은 노조마저 와해시키려 노동조합의 필수인원인 노조위원장과 회계감사마저 해고하였습니다. 말로는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를 했다고 합니다. 운전기사에 비서는 놓아두고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인 조합원만 골라서 해고하였습니다. 정말 기가 막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입니다.

최근에는 이재관형제의 병역비리 꼬리가 통째로 잡혔습니다. 군대생활로 말미암아 희생해야 했던 대한민국 수많은 젊은이와 그들의 부모들을 비웃는 이씨 형제! 그들은 군 입대를 회피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소위 우리 나라 30대 재벌에 속한다는 이재관일가의 도덕성은 이 정도입니다. 삐뚤어진 잣대를 가지고서 인간의 양심마저 돈으로 구속하려는 행태를 저희가 어찌해야 합니까?

우리 노동조합은 이 부패한 이재관일가를 국민여러분께 고발합니다. 우리는 모든 민주시민단체, 노동단체와 연대하여 이재관일가의 부정부패와 투쟁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투쟁을 통하여 이 땅의 청년들이 ‘부의 세습’에 올바른 가치관을, 우리와 같은 ‘넥타이부대’에게는 사회일원으로서의 도덕마인드와 자부심을 가지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정부가 알고 있는 이들 재벌형제의 병역비리를 국민 앞에 솔직히 공개하고 그들을 처벌하여 줄 것을 정식으로 요구합니다. 분단국가인 우리 나라에서 반드시 뿌리뽑아야 할 다름 아닌 병역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감히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를 요청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우리는 이미 이러한 사회적 정의를 세우고자 그들의 부정비리를 국세청에 고발하였습니다. 또한 검찰에도 고발할 것입니다. 이는 정부가 총선을 의식하여 수구세력에게 발목잡힐 수 있는 재벌개혁의 불씨를 저희가 나서 찾아내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들 재벌형제의 병역비리를 만천하에 솔직히 공개하고 그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이씨일가의 부정비리를 수사하고 안하고의 여부는 정부의 몫입니다. 다만 우리 노동조합은 대한민국의 주권자 자격을 가진 국민과 더불어 정부의 재벌개혁과 부정비리척결의 의지를 주시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가올 4.13총선 에서 엄정히 평가할 것입니다.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씨일가에게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이제라도 역부족의 경영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 자신의 경제범죄와 병역회피에 대해 국민 앞에 솔직히 고백하고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그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진정으로 사죄하는 목소리를 들으실 차례입니다. 그리고 내키시면 용서해 주십시오. 국민여러분께서 용서하라 하시면 저희도 용서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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