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17일 “정치권이 지역감정에 의존한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공천작업을 매듭짓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공천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천무효 확인소송 등 공천철회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총선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는 당초 현역 의원중 70% 이상 교체돼야 한다는 국민여론을 존중, 대폭적인 물갈이와 우리의 낙천명단에 대한 `적극 반영’을 약속했으나 모든 게 공수표로 끝났다”면서 법적 대응의사를 밝혔다.
총선연대는 특히 이날 1차 공천결과를 발표한 집권 여당을 향해 “당초 호남지역공천의 경우 60-70%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던 물갈이폭이 30%에도 못미쳤으며 낙천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이 다수 공천됐다”면서 밀실공천 행태를 비난했다.
이어 야당에 대해서도 “계보 보스들의 제 사람 심기가 횡행하고 있으며 관심이 집중됐던 영남권 공천은 국민의 물갈이 요구가 고려조차 되지 않은 흔적이 역력하다”고 비판했다.
총선연대는 이에 따라 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등 법적 대응과 함께 각 당에 공천결과의 수정을 요구하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경실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호남 등 당선 안정지역에서 유권자들의 교체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채 문제가 지적된 의원들을 공천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당선가능성만을 고려해 비리 연루자를 공천하는 등 공천 절차와 내용면에서 시민들의 정치개혁 의지를 저버렸다”며 공천탈락자들을 모아 비민주적 공천 절차를 문제삼는 헌법 소원을 제기키로 했다.
이어 밀실공천에 대한 탈법사례 제보창구(☏318-9898)를 개설, 시민들의 제보를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고소.고발 등 사법적 대응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총선연대는 검찰이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엄단방침을 밝힌 가운데 오는 19일과 내달 1일 선거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정 선거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강행키로 하되 재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민불복종 운동에 나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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