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 ‘사오정 공천’에 각계 분노
민주노총 등 일제히 ‘성토’…낙선운동 불붙을 듯
여야 보수정당의 공천내용이 부패청산과 개혁을 바라는 여론과 동떨어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각계의 반발이 커 낙선운동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2월17일 성명을 내 “큰 폭의 정치권 물갈이를 원하는 국민 다수의 요구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특히 민주당은 시민단체의 낙천, 낙선운동 대상자 명단을 적극 존중한다던 방침에서 후퇴해 명단에 포함된 부정부패와 법 위반 관련자 10여명을 재공천했다”며 “과연 이 정도의 개혁의지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민주당의 공천자 명단을 엄밀히 분석해 시민단체 낙천·낙선자 명단에 포함된 후보와 민주노총이 자체 선정할 낙선 대상 후보에 대해 정치판 물갈이 차원에서 강력히 낙선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도 2월20일 발표한 성명에서 “민주주의를 되뇌이던 여당총재와 독재를 심판하자던 야당총재가 자신의 당 운영에서는 너무도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한 뒤 “민주노동당은 민주적인 사회발전은 민주적인 정당이 집권할 때만이 가능하다는 신념으로 당원들에 의한 민주적 후보선출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선시민연대 정대화 대변인은 “개혁성, 원칙, 비전 아무 것도 찾을 수 없고 국민조차 무시한 공천이며, 자정능력 없는 정치판의 졸작”이라고 공천결과를 평가한 뒤 “유권자들이 국민운동을 통해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총선연대는 21일부터 각 정당별 공천철회 대상자 명단을 발표하고 공천결정 무효확인 소송을 내는 등 공천철회운동을 본격화했다.
이황미 leehm@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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