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민주노동당 ‘노동자벨트’구축

민주노동당이 이번 총선에서 울산-부산-창원을 잇는 ‘노동자 벨트’를 구

축, 50년대 진보당 이후 진보이념 정당의 첫 원내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거지인 울산의 경우 북구에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을 지낸 이상범(李象

範)전시의원, 중구에 송철호(宋哲鎬)변호사가 각각 후보로 내정됐다. 민

주노동당은 곧 예비선거를 통한 당원들의 직접투표로 이들을 후보로 확

정할 예정이다. 신설된 북구는 현대자동차 노조원과 그 가족이 전체 주

민의 30%에 이르고 98년 지방선거때 압승을 거뒀기 때문에 가장 기대를

걸고 있다. 15대 총선과 98년 울산시장선거에서 잇달아 차점낙선했던 송

철호 변호사도 민주노동당의 ‘울산효과’에 인물론을 결합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동구는 이갑용(李甲用)전민주노총위원장, 남구는 윤인섭(尹仁燮)변호사

가 각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연제에 전교조부산시지부장을 지낸 박순보(朴淳甫)

씨 가 후보로 확정됐다. 14,15대 총선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그는 한나

라당 공천파동 이후 신당 출현으로 보수표가 분산돼 해볼만한 싸움이라

고 보고 있다.

장고끝에 경남 창원을을 출마지로 확정한 권영길(權永吉)대표도 이 지

역 최대 사업장인 한국중공업 노조원들의 전폭적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또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총장과 신당 진영 김재천(金在

千)의원이 격돌할 경남 진주에 진보적 지식인 대표로 장상환(蔣尙煥)경

상대 교수를 영입해 출마시키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저 자] 이승재 기자

[출 처] 문화일보

[발 행 일] 2000.02.24

[발 행 처] (주)현대문화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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