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신 논평]
4천만 대중들은 4.13총선에 집중돼 있다. 이밖에 해외동포들의 관심도 4.13 총선에 주목되고 있는 이때에 남한의 민족민주세력들이 4.13총선에 얼마나 관심을 돌리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봐야 할 중대한 시기로 지적하고 싶다.
그동안 진보세력의 정치권 진입은 전정한 의미에서 한번도 이루지 못했다. 일부 인사들이 기존여야에 들어가 날이 갈수록 당리당략의 놀음판에 휩쓸려 정상모리배들의 썩은 정치판에서 자기소신을 조금도 펼쳐보지 못하고 어정쩡한 모습만 보여 온 것을 우리 모두는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지금 정가는 기존여야를 비롯하여 군소 정당들이 우후죽순으로 난립하여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민민세력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저 바라보는 입장으로 비쳐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민민세력들이 지원하고 협력해 줘야 할 정당은 그래도 민주노동당 밖에 없다. 물론 민노당의 출범과 과정에서 이러저러한 문제들이 기층대중과 상층지도부간에 내재하여 왔음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현재의 민민세력들이 갖고 있는 수준이며 한계라고 인정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세력의 뜻을 수렴하고 재야운동의 동반자로서의 당으로서는 그래도 민노당 밖에 다른 당을 찿을 길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민노당을 적극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들은 연합전선차원이나 대중의 이익과 요구를 반영시키는 틀로서의 필요성도 감안하면서 장차 통일연방조국 건설을 위한 초기단계의 기틀로서의 의미도 내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그러므로 단 몇석을 위한 총선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주는 역사적 의미와 우리 민민세력들의 진로에 그것이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는 바이다.
2000년 3월1일
민족통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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