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시대를 맞아 컴퓨터(PC)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
히 컴퓨터절도범죄 가운데는 컴퓨터내 내장된 기업정보에 대한
절도를 겨냥한 것도 많아 컴퓨터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
망되고 있다.
정보보안 전문회사인 에스원(www.s1.co.kr)은 8일 가입자 도난사
건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발생한 전체 도난사건 가운데 컴퓨터
절도가 57%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절도 범죄의 주대상이 현금 귀금속 TV 오디오 비
디오 등에서 사이버시대의 필수품인 PC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컴퓨터 분실로 일부업체에서는 업무가 마비되는가 하면 소중한
기업 정보를 외부에 유출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심각성을 더해주
고 있다.
에스원 조사에 따르면 전체 도난사건 중 PC를 훔친 사건이 차
지하는 PC도난율은 96년 6.9%, 97년 9.9%에 머물던 것이 98
년 36.2%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28.9%에 달했다.
특히 올들어 2월말 에스원 가입고객을 대상으로한 범죄의
56.7%가 컴퓨터를 훔쳐간 범죄로 나타나 컴퓨터 대리점이나 학
교 사무실에 설치된 PC에 대한 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
났다.
컴퓨터절도는 단순한 물품 분실이 아니라 컴퓨터내에 내장된 각
종 기업정보까지 잃는 것이어서 기업들에게 큰 손실을 주고 있
다.
에스원은 “개인용 컴퓨터의 도난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데는 P
C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중고매매를 통한 현금화
가 쉽고 컴퓨터가 소형화돼 범죄가 용이해졌기 때문인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원은 또 “특히 벤처기업 사무실의 경우 PC내에 사업정보
등 각종 정보가 저장돼 있어 PC 도난으로 정보유출은 물론 업
무마비 사태까지 빚어 단순히 물품 도난 피해 이상의 손실을 입
고 있다”며 “PC 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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