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조직인가/전국빈민연합
빈민을 없애는 게 최종목표
노점상·철거민으로 구성…”노-농과의 연대 결정적 의의”
전빈련은 전국노점상연합(전노련)과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민중생존권을 위한 철거민연합(민철연) 3개 조직의 연합체로서 각 중앙조직과 지역조직으로 구성된다. 중앙위원회를 최고 의결기구로 집행위원회와 정치·정책·지역위원회, 각 집행국이 있다.
전빈련의 주축이 되고 있는 전노련은 서울의 14개 지역연합회와 경기, 광주, 충남, 울산, 경남, 부산지역의 23개 지역연합회로 구성돼 있고 지역연합회는 지부를 두고 있다.
전철연은 서울, 경기, 부산철거민연합과 인천주거권실현을 위한 시민연합으로 구성돼 있고, 지역연합 산하에는 30여개의 지역대책위원회가 있다.
전빈련은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서철협, 전노련, 주거연합, 건설일용노조 등의 빈민조직으로 구성된 전국빈민협의회로 활동했다. 95년부터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본조직 결성을 준비해오다 지난해 4월22일 전국 도시빈민의 단일조직으로 출범했다.
전빈련이 가장 힘을 쏟고 있는 사업은 두말할 필요 없이 노점상단속과 강제철거를 막아내는 것이다. 전빈련 산하 각 노점상과 철거민이 공동의 투쟁전선을 확고히 해서 이같은 당면과제를 해결해 나감은 물론 노점상 합법화와 영구임대 쟁취 등 빈민의 생존권을 찾기 위한 강력한 공동투쟁에 전조직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빈련이 바라보는 빈민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은 이같은 생존권 쟁취투쟁을 통해 빈민을 없애는 것이다. 전빈련은 빈민을 없애기 위해서는 노동자의 안정적인 고용확보와 농민의 농업생산 안정화가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민주노총, 전농과의 공동투쟁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김대중정권의 신자유주의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연대’가 가장 힘있는 대응이기 때문이다.
양연수 상임의장은 “노동자, 농민보다 이 땅의 모순을 가장 첨예하게 안고 살아가는 계층이 바로 빈민”이라며 “빈민의 양산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노동자와 농민의 올바른 투쟁이 필요하고, 또 같은 이유로 연대투쟁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완전고용을 통해 불완전상태의 민중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빈련은 ‘더불어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이황미 leehm@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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