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범국민 투쟁으로

27일 ‘해외매각저지 범대위’ 출범…노조들 4월초 파업돌입

한국자동차산업의 운명을 건 범국민적 투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민주노총, 전농, 전빈련, 인천시민대책위, 울산시민대책위 등 30여 단체가 참여하는 ‘자동차산업 해외매각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자동차범대위)’가 지난 3월27일 출범을 알리고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반면 김대중정부와 채권단은 입찰사무국을 중심으로 대우·쌍용차의 해외매각을 6월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자동차범대위는 28일부터 자동차해외매각 저지 1백만인 서명운동을 비롯해 해외매각 찬성 국회의원 후보 낙선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4월1일 제1차 지역별 민중대회, 4월10일을 전후한 해외매각 저지 전국동시다발집회를 열기로 했다. 자동차범대위는 또 3월31일께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 등과 대정부 교섭 및 면담을 제안하고 4월6일 이전까지 김대중 대통령 직접 면담을 요구했다.

4월6일 완성4사노조 전면파업을 앞두고 투쟁일정도 구체화하고 있다. 부분파업을 계속해온 대우차노조(위원장 추영호)는 27일부터 부분파업시간을 늘리는 한편 29일 민주당중앙당사 규탄투쟁, 30일 과천정부청사 규탄투쟁을 벌인다. 대우자동차노조는 3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병철 수석부위원장은 “회사쪽이 최근 파업참여조합원 1천5백여명에게 경고장을 보내는 등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지만 28일부터 소위원 2백여명이 추가로 천막농성에 결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노조(위원장 유만종)는 31일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예정하고 있고 4월3일부터 순환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노조(위원장 정갑득)는 27일 파업출정식을 갖고 30일 쟁의행위찬반투표를 거쳐 4월3일부터 쟁의행위에 들어간다. 기아차노조(위원장 신승철)도 27일 파업출정식을 갖고 2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4월1일 부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자동차 완성4사노조는 대우자동차 파업대오를 중심으로 합동유세장 집회투쟁과 정부 당국 및 해외매각 찬성정당에 대한 항의투쟁을 벌이는 등 총선국면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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