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생생한 우리 얘기를”
프로그램 참여 시청자협의회 발족
시민사회단체들이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제도를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해 뭉쳤다. 지난 3월23일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시민단체협의회(시청자참여협의회)’가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참여단체 대표자회의를 연 뒤 발족했다.
지난해 12월 만들어진 새 방송법은 시청자의 참여를 보장한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규정하고 있다. 한국방송공사(KBS)는 시청자가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월 1백분 이상 편성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케이블TV나 앞으로 실시될 위성방송에도 시청자의 요구가 있으면 이를 편성해야 한다. 시행령은 이미 통과된 상태고 4월3일 방송위원회 규칙이 만들어지면 이 제도는 곧바로 시행된다.
이날 시청자참여협의회는 발족선언문을 통해 “시청자 주권이 제도적으로 보장돼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협의회의 발족은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이 공공의 이익과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 방송에 시청자의 참여와 권익을 높여내려는 것”이라고 발족의 취지를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우선 한국방송공사가 실시할 시청자참여프로그램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국방송공사와 편성에 대해 협의하고, 시민사회단체들의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시청자의 방송접근권(엑세스권)을 확대해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방송공사에 시간확대를 요구함은 물론 다른 지상파 방송에도 프로그램을 편성토록 요구할 계획이다. 또 유선방송에서도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위성방송 등 뉴미디어에 시청자참여프로그램 뿐 아니라 국민참여채널 확보를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시청자참여협의회에는 민주노총을 비롯해 여성단체연합, 전농, 참여연대, 인권운동사랑방, 화경운동연합, 소비자시민모임, 건강연대, 참교육학부모회, 민예총, 민언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황미 leehm@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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