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자, 여전히 세계 최장시간 노동
주당 50시간…ILO 가입 75개국 중 7번째로 길어
노동시간 국제비교 결과
IMF 구제금융을 고비로 줄어들던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최근 급속히 늘어나 한국 노동자들은 여전히 세계 최고수준의 장시간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면에 관련기사
민주노총이 지난 4월24일 발표한 ‘노동시간 국제비교’ 정책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0인 이상 제조업 노동자의 주당 노동시간은 50.0시간(전산업-47.9시간)으로 국제노동기구(ILO) 가입국가 중 7번째로 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료는 ILO가 해마다 발간하는 노동통계연감을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다. 한국은 이 연감이 비교대상으로 삼은 75개국의 제조업 평균 노동시간 41.7시간보다 8.3시간이나 긴 수준이다.
한편 우리나라가 가입해 있는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할 경우 노동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특히 OECD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2천 시간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99년 들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일차적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가동률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노동시간이 꾸준히 줄어왔음을 감안하면 법정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시간 단축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지 않은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결정적인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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