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부당노동행위
한달 넘는 노조투쟁에 해결기미 감감…공동대책위 활동 나서
지난 4월20일 ‘올바른 공연문화 정착과 세종문화회관 부당노동행위 척결을 위한 공동대책위(공대위)’가 결성됐다.
이는 세종문화회관노조(위원장 이용진)가 회관쪽의 일방적 구조조정과 인사횡포에 맞서 △연봉계약제 철폐 △해고자 복직 △공연문화발전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하며 한달 넘게 투쟁을 벌이고 있으나 사태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30여개 시민·사회·문화단체가 참가하고 있는 공대위는 이날 결성대회에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문화회관은 총감독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라 단원을 비롯한 모든 종사자와 문화예술 향유권을 지닌 서울시민의 공동재산”이라며 “총감독은 파행운영을 중지하고 지노위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9명을 복직시키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서명운동, 광고, 토론회 등을 통해 세종문화회관 사태를 여론화하는 한편 올바른 공연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4월28일에는 실질적인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와 만나 문제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개관이래 1년에 한번 꼴로 관장이 교체되고, 비효율적인 운영과 정책부재로 파행을 거듭해오던 세종문화회관에 지난해 7월 부임한 이종덕 총감독이 그 동안의 파행을 예술단원 책임으로 돌리며 인력감축과 계약제·연봉제를 강요하자 예술단원들은 9월6일 노조를 설립했다. 그러나 회관쪽이 계약·연봉제 계약서에 강제 서명날인을 받고 기량미달을 이유로 조합원을 해고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자 지난 3월15일부터 세 차례 파업을 벌였으며 4월11일부터는 세종로에 있는 회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황미 leehm@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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