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의 간부선출방식인 3중 간선제가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철도노조 전면적 직선제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을 결성, 어용노조에 맞서 온 조합원들에게 철도청이 파면, 해임, 전출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어용노조의 일방적인 대의원대회를 개최를 막기 위해 지난 3월 7일, 공투본 소속 조합원들이 사전에 연차휴가를 내고 대의원 대회에 참가한 것을 빌미삼아 모두 74명의 조합원에게 파면, 감봉, 무연고지 전출 등의 징계를 내린 것. 삭발을 감행한 공투본 지도부에 대해서는 ‘공무원 품위유지 위반’이 징계 사유에 추가됐다.
이같은 철도청의 부당징계에 맞서 강재한 공투본 집행위원장과 이정순 대변인이 24일(월)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26일(수)에는 부산정비창 김기태 비상대책위원장 부인 이정임씨 등 징계조합원 가족 4명이 부당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정비창 내 30미터 높이의 굴뚝에 올라가 빗속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같은 날 부산정비창에서 징계조합원들이 온 몸에 쇠사슬을 감고 농성을 벌이던 중 강태욱씨가 관리자들과 몸싸움 끝에 실신해 119구조대에 실려가기도 했다.
현재 공투본은 여러 사회 민주단체와 함께 ‘철도민영화저지와 민주노조운동 탄압분쇄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철도공대위)’를 결성, 철도청과 어용노조의 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다. 특히 지난 철도노조 사무실 농성중 발견된 노조회계 장부를 통해 그간 노조가 철도청 간부에게 뇌물을 상납하고 철도청 간부와 단란주점에서 양주를 마시며 유흥을 즐기는 등 서로 비리유착관계를 맺고 있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현재 철도공대위는 27일 서울역에서 ‘철도청장 비리 규탄과 노조운동 탄압분쇄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부당징계 철회와 노조 민주화, 철도청장 등 비리관련자 공개 수사 촉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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