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호속 통합농협중앙회장 선출

상경노조원·농민 봉쇄…축협노조 5월총파업 돌입 결의

경찰 67개 중대 7천여명의 비호속에 지난 5월2일 초대 통합농협중앙회장이 선출돼 노조·농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통합중앙회장 선출장소인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건물 주변을 겹겹이 애워쌌으며, 중앙회는 건물 셔터를 내리고 본관 입구에 콘테이너박스를 3대나 설치해 농·축협 3사노조 조합원들의 출입을 막았다. 이에 따라 ‘반개혁적 통합농협법철폐 및 전면재논의를 위한 범국민대책위’ 소속 2천여명의 노조원들은 서대문로터리 주변에서 차도와 인도를 오가며 게릴라식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경찰은 하루 전부터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서울로 상경하려던 지방 노조원들이나 농민들을 태운 관광버스를 막았다. 김의열 범대위 집행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농림부가 지원하고 경찰력까지 동원해 뽑힌 농협중앙회장이 농민을 위해 일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노조와 범대위의 저항도 거세지고 있다. 범대위는 농업경제·신용사업 2개 사업부문별 전담 대표이사를 임명하는 오는 12일 통합중앙회 대의원대회 저지를 위한 상경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범대위는 또 이달 25일로 예정된 농·축협중앙회 강제통합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앞두고 오는 17일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토론회를 연다.

한편 전국축협노조(위원장 김의열)는 이날 새벽1시 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지도부가 농성하고 있는 명동성당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5월말 총파업 돌입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정경은 joungke@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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