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군비축소 등 꼭 다루시오”

민주노총, 4대의제 채택 요구…”회담 악용한 탄압엔 강력 대응”

민주노총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비축소와 평화협정 체결을 비롯한 네 가지 문제를 회담의제로 다루도록 남북양쪽에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지난 5월15일 기자회견을 열어 △군사비축소와 평화협정 체결 △통일을 가로막는 법·제도적 걸림돌 제거 △민족대단결을 위한 세부방안 마련 △신자유주의 반대와 남북민중의 생존권 수호를 회담의제에 반드시 포함시켜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은 민족의 화해와 대단결, 자주평화통일의 밑거름을 만드는 데 실제로 기여해야 하고, 남북 민중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민주권리를 확대하는 방향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특히 “정부가 정상회담 국면을 악용해 이념공세와 탄압으로 노동자와 민중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려는 움직임을 우려한다”며 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정상회담 이전에 △국가보안법 철폐·양심수석방·장기수 북송·자유로운 통일논의 보장 △한미행정협정개정, 한미일 공조체제 대신 민족공조체제 수립 △노동자·서민의 생존권 보장 등의 선행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같은 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단위노조 대표자의 시국선언(신문광고)을 추진하는 한편 시국대토론회, 서명운동, 국보법폐지 요구 집회, 농성 등 각계 단체와 연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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