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통신업체들이 한목소리로 전자상거래 비과세를 요구하는 가운데

인텔의 앤드루 그로브(사진) 회장이 세금을 물리는 게 마땅하다는 주장을 펴

잔잔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칩 제조업체인 인텔의 그로브 회장은 6일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자신의 주장이 `소수의견’임을 전제한 뒤 인터넷 업체들이

`특별대우’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업체가 매우 경쟁력이 있으므로 보호를 할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

공공정책의 관점에서 비과세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반대이유를 들었다.

그는 현재의 업계 분위기를 의식한 듯 “나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등뒤에서 습격할지 모른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로브 회장은 또 이날 열린 `테크서밋’에서 온라인 사생활 보호와 관련해

“개인정보란 온라인에선 현금과도 같은 귀중품”이라며 남의 귀중품을 탐내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정부가 강력하고도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박중언 기자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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