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구 경선과정 심각한 종파행위”
4.13총선 평가, 성원미달로 지도부 신임 못물어
여성부대표 선출하고 ‘진로와 발전계획’도 확정
민주노동당 임시당대회
민주노동당(대표 권영길)이 당안팎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울산지부의 4·13총선후보 선출과정에 대해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당의 총선목표와 당내민주주의, 어디에도 부합하지 않는 심각한 종파적 행위’라는 게 그 요지.
당은 지난 6월11일 2백30여명의 대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당대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4·13총선평가를 최종 확정했다.
대의원들은 이날 확정된 평가에서 ‘울산북구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당사자인 최용규 선대본과 울산지도부에 있다’며 ‘솔직한 자기반성과 비판, 상당기간 지부의 지도적 역할을 맡지 않는 게 책임지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당의 주요기관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당지도부와 임시당대회, 중앙위 등에 ‘솔직한 반성과 자기비판’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울산북구 후보경선과 총선과정에서 과오를 저지를 일부 당원에 대해서는 당기위원회가 사실조사와 공개, 적절한 징계로 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당대표단은 내부회의를 거쳐 지도부 재신임을 묻고자 했으나 성원미달로 처리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창당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던 여성할당 부대표에 김혜경 관악사회복지재단 이상장과 최순영 가정법률상담소장이 대의원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선출됐다.
이날 대회에서도는 또 당의 유지·강화, 진보진영의 총화와 외연확대를 뼈대로 하는 ‘총선 이후 진로와 발전계획’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하반기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은 의견수렴을 거쳐 중앙위에서 책임있게 집행토록 했다.
이날 제출된 사업계획안은 하반기 6대 목표로 △투쟁과정에서 상설적 전선체 건설준비 △1인2표 정당명부제를 비롯한 정치관계법 개정 △진보진영 총화와 외연확대 △핵심당원 1차 정치연수 완료 △광역지부 건설과 지구당 체계로의 전환 준비 △당비에 의한 재정충당을 1억원 이상으로 높이고 재정사업 준비 등을 제시했다. 또한 주5일 근무제, 사회보장제도 개혁, 상가임대차보호법, 부패방지법, 정당명부제, SOFA 개정, 국가보안법 철폐를 하반기 7대 제도개선투쟁으로 설정했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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