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험노조 공단임원 폭행 논란’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보기 위한 자료들을 모아보았습니다.

1)번 자료는 사측이 작성한 것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02-3270-9135)에서 언론사에 보낸 ‘6월 30일 사회보험노조사태 진실기록’이라는 문서입니다.

2)번 자료는 <인권하루소식> 7월 6일자에 실린 노조관계자 인터뷰입니다.

3)번 자료는 7월 5일에 공단측의 ‘진실기록’을 보고 문화일보가 보도한 기사입니다.

4)번 자료는 7월 6일에 한겨레에 실린 기사입니다.

1) 사측자료

6월 30일 사회보험노조사태 진상기록;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

□ 광장 집회

○ 오전집회: 10:50 ∼ 12:20

공단앞 집회, 서울.경인 노조원 2,500여명

○ 오후집회: 14:00 ∼ 15:00

공단앞 광장

□ 공단점거 및 사태 기록

▷ 14:30

-6.30 14:30 경 노조 선발대로 보이는 30여명의 노조원들이 본조 및 지역

본부 노조간부들의 인솔하에 중앙복도 좌우측에 앉아 대기하고 있었고,

15:00경 광장의 집회가 끝나고, 서울·경인 지역 노조원 1,500여명이 각 지

부장의 인솔하에 일시에 공단 건물로 진입하였음. 진입한 1,470여명의 노조

원은 지하1층(400여명), 1층(200여명), 2층(130여명), 3층(130여명), 4층(130여

명), 5층(130여명), 6층(200여명), 7층(130여명)의 복도에 주저앉아 있거나 서

성이고 있었음. 그 외 6층 부속실에는 일명 결사대라는 강성 노조원들로 구

성된 50여명이 들어와 갖은 욕설과 폭언을 일삼으로 부속실장및 부속실 여

직원을 강제로 퇴거시킨 후 구호를 외치거나 파업가를 부르면서 공포분위기

를 고조시키고 있을 때, 노조위원장 및 각지역본부장 등 노동조합 수뇌들이

임원회의실에 집결하였음.

▷ 15:30

– 노동조합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이사장님의 지시로 파업 비상대책

위원회를 15:30분에 소집하였고 이사장님 이하 임원 3명, 실장 10명이 대책

회의를 시작하였음.

▷ 21:00

– 21:00경부터 노조의 결사대 40여명이 이사장실로 몰려 들어와 임원 및 실

장들을 소회의실로 끌어내고, 이사장님과 노조위원장간에 결판을 내고 단협

에 서명하라고 강요하였고, 이사장님은 약 1시간 동안 홀로 감금된 상태에

서, 강성 결사대 노조원들이 2-3명씩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협박, 회유 행동

을 하였음. 나머지 임원은 소회의실에서 노조 지역본부장들과 대화를 모색

한다는 명분으로 1시간 동안 조동회감사, 김병부이사, 주영길 이사 등에게

단협을 주선하라는 강요를 계속하였음. 이러한 상황에서 강원본부장 김종수

가 반말과 욕설을 하면서 임원들을 협박함

-다른 실장들을 소회의실에서도 다시 내쫓아 24:00까지 노조원들이 모여있

는 6층 설립대책반 중앙에 모이게 하고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였으며, 화장

실 가는 것까지 허락을 받고 가게 하는 등 통제가 심하였음.

▷24:00

– 24:00 경 노조 결사대들은 소회의실로 다시 실장들을 끌고가면서 6층 설

립대책반에 있던 여자 노조원들을 15층으로 가라고 하였으며, 다른 층에 있

는 남자노조원을 추가로 집결시키면서 회의실 탁자 등을 들어내어 출입구에

바리케이트를 치며 각목 등을 준비하고 경찰의 진입에 대비하였음.

-소회의실에 있던 실장들이 이사장의 호출로 우여곡절 끝에 다시 이사장

집무실로 들어가게 되었으며, 다시 대책회의를 계속하고 있을 때, 01:00경부

터 노조 결사대가 수시로 드나들면서 “너희들은 이제 죽음 뿐이다”. “우리들

이 체포되면 경찰에 가서 맞을 만큼 체포전에 때리고 간다”, “불살라 동반

자살을 하자”, “네가 뭐가 대단한 놈이냐”, “끝까지 너랑 같이 죽겠다”

“유리창을 깨고 던지겠다” 라고 협박 및 회유하였음. 한편으로는 문을 열어

놓고 밖에서는 구호를 외치며 “박태영이를 몰아내자”, “죽이자”, “너는 물러

나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계속적으로 1-2명이 들어와 비아냥과 입에 담

지 못할 욕설을 하며 국기봉을 들고 겨냥하면서 너를 죽이겠다는 식으로 협

박을 계속하였음. 이 과정에는 이충배가 주로 악랄한 욕설을 했

고, 총주도 했으며 김수달이 가끔 들어옴. 이충배는 이사장님에게 “너는 내

가 즐기며 가지고 놀 것이며 공권력이 투입되면 내것이다. 죽이고 살리고

하는 것은 나의 손에 달렸으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하는 등 공포와 계속

되는 폭언에 시달리고 있었음. 이 때 부속실과 소회의실 문이 열려있는 상

태에서 위원장인 김한상이 혼자 들어와(공권력이 투입된 것 같음)이사장님

뒤편으로 가서 “네가 임마 뭐 대단한 놈이라고”하면서 뒤쪽에서 이사장의

머리 뒷부분을 때리고 나갔다 다시 들어오면서 양쪽 문앞에서 대기하던 노

조 결사대에게 김한상 위원장이 조편성대로 행동할 것을 지시하자 3-4명의

결사대가 일개조로 일시에 이사장님 및 임원, 실장들 곁으로 다가섰으며, 그

순간 위원장 김한상이 “개새끼, 싸가지 없는 놈”하며 이사장님 뺨을 후려치

자, 이사장님의 안경이 흘러 내렸고, 옆에 있던 결사대원들이 이사장의 손과

팔을 잡거나 옆구리를 가격하면서 일으켜 세우려하자, 이사장님은 안일어

나려고 하였음(그렇게 의연하게 대처하시던 분도 흔들림) 그러자 결사대원

여러 명이어서 “이 새끼 별 것도 아닌 것이 버티고 있었다”는 등 쌍스러운

욕설을 수 없이 하며 수명이 끌고 나가려 하자, 옆에 있던 임원 및 실장들

이 벌떡 일어나 제지하려 하자 “모두 다 죽여”하며 동시에 각각 3-4명을 1

개조로 1명씩 폭행을 가하자, 쓰러지는 실장, 구타당하는 실장 그야말로 아

수라장이 되는 순간, 노조 쟁의국장 김상수가 원테이블에 올라가 “지금부터

폭력으로 다스린다”며 총지휘를 하자 행동은 더 사나와 지고 상황 분간을

할 수 없게됨.

그러는 와중에 이사장님은 어디론지 끌려나가 행방불명 되었으며, 옆에 있

던 김병주 이사도 “너도 마찬가지 놈이야”하면서 4-5명이 어디론지 끌고 나

갔음. 남아있는 임원인 조동회 감사와 주영길 이사, 실장들을 마구 때리고

발로 차면서 실내에 있는 책꽂이 등을 부셔 흉기로 사용하면서 몰아세우고,

소회의실로 질질 끌려가는 사람, 발로 채여 넘어지는 사람들이 속출하였으

며, 계속해서 머리, 다리, 허리 등 닥치는 대로 후려치고 있었고, 한편으로는

미상의 인원들이 간부들을 모퉁이로 몰아 세우면서 “무릎꿇어 개새끼들아”‘

“너희들은 죽었고 인질이야”, “군대 안 갔다왔어 새끼들아 머리 박아”, “원

산폭격도 몰라” 소리치면서 뒤늦게 행동하는 간부들은 마구 차고 때리고 겁

주고 하던 중 김흥수가 형광등을 깨고 난동을 부렸고, 이호식이가 협박을

했으며, 김해동이가 “권병국 무릎 꿇어”라고 소리치면서 원거리에서 협박했

음. 그 후 신나를 가지고 오라는 말을 하면서 인질들의 머리 위에 무언가를

뿌리면서 불질러 죽인다고 협박을 계속했음(몽둥이는 책상을 파손시킨 것)

이후에도 10여명 이상이 남아 계속 구타와 협박을 하면서 “너희들을 제물이

다, 경찰이 들어오면 유리를 깨고, 너희를 먼저 죽이고 나서, 우리가 뛰어내

린다”라고 소리쳤고, “할복자살을 해도 너희가 먼저고, 경찰이 들어오면 너

희들은 인질로 유린할 것이다. 개새끼들 죽일 놈”

인질로 잡혀있는 사람들은 죽을 각오를 하고, 끝없는 공포와 번민 속에서

괴로워할 때, 김한상이가 찾아와 “여러분들, 1, 2급 애들은 조금 봐주고 다

른 놈들은 혼내주세요”라고 소리치면서 “야 주상무 너는 임원이 왜 여기에

와서 있어”하면서 일어나서 자기 앞으로 오라고 하며 “네가 무슨 상무냐,

전권을 가지고 나왔고, 너 같은 놈이 상무 자질이나 있느냐”하면서 호통을

치고 가격하는 소리가 들린 후, 다시 제자리로 가라고 해서 본인 옆에 있었

으며, 상황이 처음 악화되었을 당시에만 해도 감사님께서 뻣뻣하고 무릎을

꿇지 않는다며 어느 결사대 노조원이 목, 등 부분을 발로 두 번 가격하여

그 후 화분 옆 속에 뭍혀 있었음.(감사님은 성격이 강하고 남에게 굽히지

않는 분이지만 워낙 공포에 휩쓸려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본인

은 생각됨)그후 얼마 동안 각목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겁을 주던 중 잠시

결사대가 없는 틈을 타서(이미 경찰이 투입되었던 것 같음) 이사장님실 끝

방 구석으로 전원 집결하여 문을 닫고 숨을 죽이고 있었음. 그후 본인은 상

황을 주시하고 부속실, 이사장실, 복도, 소회의실 등 주변을 살피던 중 03:10

분경 경찰에 구출되었음.

▷03:10

이후 전원인 이사장님 및 김병주 이사를 찾기위해 흩어짐

이사장님이 행방불명 된후 이사장님과 김병주 이사는 몇 명의 결사대로부터

밀치고 옆구리를 채이며 협박과 공갈을 들었고, 몽둥이와 쇠파이프로 무장

한 악랄한 결사대원들에 의해 5층으로 끌려 내려가 노조원들 앞에 무릎을

꿇게 하고, 잘못을 빌 것을 강요하였으나, 두분은 절대로 굽히지 않고 있자,

일부의 일반 노조원들에게서 “그래도 이사장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

“는 항의를 받자, 결사대원들은 그곳을 피해 8층 여자화장실로 끌고 가, 형

광등을 깨어 어둠의 공포분위기를 만들면서 살려줄테니 지금이라도 합의서

에 서명하라는 협박을 하였으며, 이사장님과 김병주 이사가 같이 있으면 이

사장님이 창피해서 항복을 안할 것이라는 의견 조율이 된 듯 김병주 이사를

수 명이서 어디론가 끌고 나갔음

그후 결사대원들은 이사장님을 다른 화장실로 옮겨, 형광등을 깨서 깜깜한

상황을 연출한 후 등, 허리, 옆구리 등을 가격하면서 협박을 계속하며 “너는

이제 죽는다” 항복하고 위원장과 만나 협상을 하라고 강요하며 집요한 고문

을 하였다고 함

얼마간 시간이 지나자 김한상 위원장이 찾아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경찰을 철수시키고, 당장 협상안에 서명하라는 식으로 강요하였으나 이사장

님께서는 말씀을 안하시고 침묵으로 일관되게 단호히 거부함. 그후 위원장

이 나간후 옆에 있던 3명의 결사대원들은 계속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협박을 하면서, 줄기차게 항복을 권유하며 살해 위협을 가하는 한편, 죽여

버린다는 말을 서슴없이 말하여 엄청난 공포감을 느끼게 한 후, 이사장님의

정신을 시험하는 듯한 행동을 서슴치않고 반복하던 중 위원장 김한상이 다

시 찾아와 마지막 기회를 준다고 하며 재차 항복 및 단협 조인을 요구하였

으나 이사장님은 단호히 거부함

그후 결사대원 3명은 다시 이사장님을 다른 화장실로 옮기며 동일한 요구

조건을 강요하며, 재차 공포 준위기를 연출하던 중 경찰에 쫓기는 듯한 느

낌이 들었으며, 이들은 다시 이사장님을 끌고 이동하기 시작하였으나, 이사

장님 본인 자신이 지칠대로 지쳐 한참인가 허둥대자 그자들은 옆구리 등을

후려치면서 이동을 강요하였으며, 이사장님이 이미 탈진상태하에서 끌려 올

라간 곳은 15층 화장실이었음

그곳에 당도한 결사대 3인은 더욱 더 최악의 발악이라도 하듯 “이제 당신을

죽이고 나도 즉는다”는 식의 말을 거듭라면서, 툭툭 건드리며 협박을 하였

으며, 이제 최후의 기회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제는 생명을 포기해야하는

지경에 처했다고 느꼈다고 함. 이사장님 자신은 “아 이제는 15층 옥상에까

지 끌고 올라가 인질극을 벌이겠구나” 생각하며, 생명을 완전히 포기하였으

나, 혹시라도 경찰이 혹시 옥상으로도 진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하며

(경찰이 통상 헬기를 이용하는 사례를 본적 있다고 하심) 끝까지 마음을 바

로잡고 혼신의 정신으로 견디어 나가던 중 가까운 거리에서 쿵꽝 거리는 소

리가 들리며 분주한 군화소리가 자주 들리는 것 같았다고 함.

그들은 그후 행동이 불편하게 보였고, 한명은 쇠파이프를 버리는 것 같은

느낌과 당황하는 빛이 역력하였으며, 이사장 본인은 아 이제 경찰이 온 것

같구나 생각하는 찰나 경찰들이 들이닥치자, 아시장님은 결사대원들에게 “

당신들은 위험하니 내뒤로 비키라”고 말씀하시자, 그 3인은 팔과 어깨를 잡

고 뒤로 돌아서 있었고, 경찰이 도착하자 이사장님이 이들은 나쁜

사람들이 아니니 너무 심하게 다루지 말라고 당부함.

▷03:17

경찰은 이사장님을 구출하고 결사대원 3명을 체포함. 그들은 결사대중 가장

극악한 이충배와 이대연 외 1명으로 알고 있으며 그 시간은 03:17분임. 구출

된 후 이사장님은 경찰과 같이 공단광장으로 내려온 순간 서울경찰청장을

마주치자 모든 경찰이 김병주 이사를 찾아주시기를 부탁한다는 간곡한 부탁

을 하였으며 그후 03:25분경 김병주 이사를 구출함

김병주 이사의 말에 의하면 가는 곳마다 형광등을 깨고 협박하여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노동조합원들이 이렇게까지 극렬할 줄

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고, 이동하는 순간순간 항상 무릎을 꿇으라고 하는

것을 강요하였지만 차라리 인생을 포기하고 바닥에 주저않을지언정 그들이

요구하는 행동은 이사장님과 둘이서 할 수 없었다고 함.. 몇 곳의 화장실을

옮겨 다니던 중 근처에서 꽝소리가 나자 경찰이 들어오는지 아니면 자신을

해치려고 하는 자들이 오는지 몰라 당황하고 있을 때, 어느 샌가 옆에 있는

결사대원들은 사라졌으나, 또 다시 그자들을 만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화

장실 좌변기에 앉아 문을 잠그고 앉아 있자, 문을 두드리며 “야 이 새끼야

빨리 나와” 소리치는 순간 가슴이 움추려 들었으며, 몇번이고 나오라는 소

리를 듣던 중 밑으로 경찰군화가 보여 문을 열고 나와 구출되었다고 함.

그후 심경을 말로 다 못하고 응어리가 되어 이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 말

씀하시며, 살아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사표를 낼 각오를 하고 우리 공

단의 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말씀함.

이상은 당시 사태의 피해자 직원이 체험하거나 목격한 사실과 경찰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임. 끝

2) <인권하루소식> 7월 6일자

“이사장을 보호하려 했다”

‘노조폭력’ 언론보도, 공안정국 조성용 아니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박태영)에서 작성한 ‘사회보험노조사태 진상기록’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감금과 린치’라는 비난에 대한 노조측의 입장을 듣고자 명동성당에 있는 사회보험노동조합(위원장 김한상) 상황실에서 윤병철 사무처장을 5일 저녁 만나 보았다. 기자가 ‘노조사태 진상기록’ 복사본을 건네자 “뭐라고 썼길래 이 난린지 보고 싶다. 잠시 후에 보자”며 윤사무처장은 자리를 떴다. 다시 만난 그는 “한마디로 시나리오”라고 운을 뗐다.

“신임 이사장이 경찰진입 며칠전 노조위원장만을 불러 ‘상생의 정신으로 6월 30일까지는 마무리 짓자’고 했다. 그동안 임.단협안에 의견접근이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30일까지는 타결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다 29일 이사장이 ‘무쟁의 선언’을 해달라며 문안까지 작성해 와 공식제의를 했다”

▷’무쟁의 선언’에 대한 당시 노조의 입장은?

무쟁의 선언은 헌법상에 보장된 권리 중 단체행동권을 포기하라는 말이다.

우리는 서로 평화를 위해 공동노력하자는 ‘평화선언’을 제의했지만 공단이 준비해온 무쟁의 선언의 토씨하나 수정하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

▷30일 상황을 말해달라.

사측이 세 차례에 걸친 교섭요구에 응답을 피하다가 오후 4시 위원장만 오라고 연락해왔다. 어차피 7월 1일 건강보험 출범을 앞두고 노사 모두의 타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였다. 위원장이 6층 이사장 방으로 들어가고 단협위원들은 항상 협상을 벌이던 소회의실에서 대기했다.

▷공단의 ‘진실기록’에는 오후 2시 30분경에 이미 2백여명의 노조원이 6층 복도에 앉아이고, ‘결사대’ 50여 명이 부속실에 들어와 공포분위기를 조성시켰다는데…

아니다. 많은 노조원들이 6층 복도에 있을 경우 단협위원들이 강경으로 흘러 타결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6층에는 일반노조원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었다.

▷이사장실에서 9시까지 무슨 일이 있었나?

세시간 동안 이사장은 한마디도 안했다. 이사장의 위임장도 갖지 않은 주영길 상무와 노사협력실 직원이 몇마디 할뿐. 권한도 없는 상무와의 입씨름에 지쳐 위원장이 단협위원들이 있는 소회의실에 왔다갔다 했다.

▷감금했는가?

사측이 자기들끼리 할 이야기가 있다고 위원장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면 비켜준 적이 몇번 있었다. 화장실 가는 것을 허락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 9시경 마포경찰서장이 6층에 올라와 위원장과 이사장을 각각 만나고 돌아갔다. 아마 그 때 병력투입을 요청한 것 같다.

▷공단자료에는 밤 9시경부터 노조원들이 임원들을 본격적으로 협박하기 시작한 것으로 돼 있다.

그 시간에는 공단광장에 있던 2천여 노조원들이 경찰에 밀려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29일 호텔롯데 진압사실을 아는 노조원들은 겁에 질렸다. 각층 마다 사무실 문이 잠겨 있어서 복도 계단에 우왕좌왕하며 흩어졌다. 그 와중에 6층에도 노조원이 일부 올라오게 된 것이다. 건물안에 갇혀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노조원들이 경찰을 부른 이사장이나 임원들에게 쌍욕을 할만한 상황 아닌가?

▷’이사장이 어디론지 끌려가 행방불명되었다’는 구절이 있는데?

미리 알아야 할게 그건 경찰 투입후의 상황이라는 점이다. 노조 집행부는 이런 상황에서 일부 흥분한 노조원들이 이사장을 보면 때릴지도 모를 가능성에 대비했다. 8층에는 다른 곳의 사무실이 있는 층이기 때문에 노조원 출입을 통제했다. 그래서 8층으로 데려간 것이다 그냥 소회의실에 남아 있을 경우 노조원들이 이사장을 보고 때릴려고 할지도 몰랐다. 그러면 우리는 그 노조원들과 싸워야 할것 아닌가?

▷’형광등을 깨서 어둠의 공포분위기를 만들어’라는 공단 주장은?

불을 켜 놓은 곳에 경찰이 먼저 들어올 것 아닌가? 상상해 봐라. 급한 마음에 남의 사무실이라 스위치는 안보이고, 경찰이 밀고 올라오고. 그래서 형광등을 깬 것이다. 공포분위기를 조성한 쪽은 경찰이었고, 그 원인을 제공한 쪽은 경찰을 부른 이사장이었다.

▷노조위원장이 이사장을 때렸다는데?

몸싸움을 했을 수는 있다. 그런 정황도 되니까. 그러나 이사장은 7월 1일 건강보험공단 출범식에 아무런 상처도 없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제대로 전후관계도 알아볼려고 하지 않는 일부기자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전화로 ‘공단에서 이렇게 주장하는데 사실입니까?’하고 삐죽 묻을 뿐이다. 그래서 몇마디 하면 ‘그러면 그렇게 쓰지요’한다. 차라리 이런 기자들을 ‘감금, 린치’하고 싶은 심정이다.

3) 문화일보 보도 “노조가 사측 감금 린치”

지역의보 노조, 박 이사장등 14명 서명강요

뺨때리고 무릎꿇려…”죽인다” 협박 욕설

물뿌리고 화장실 끌고다니며 구타도

지난 1일 새벽 파업농성 중이던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지역의보)노조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전후해 노조원들이 단체협상 서명 등을 요구하며 임원과 간부를 감금하고 무릎을 꿇리고 물을 뿌리며 폭행과 갖은 욕설을 퍼붓는등 상식을 넘어선 폭력행위를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파업농성과정에서 감금됐던 임원과 간부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한‘노조사태 진상기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밤 노조결사대 40여명은 이사장실로 몰려가 박태영(朴泰榮)이사장과 임원 3명,실장 10명을 감금하고 갖은 욕설과 폭력을 휘둘렀다.

노조원들은 이사장과 임원들에게“너희들은 죽음 뿐”“죽이고 살리고 하는 것은 내손에 달려있다”고 위협했으며 김한상노조위원장은 노조원과 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새끼,싸가지 없는 ×”이란 욕설과 함께 박이사장의 뺨을 때리는 등 2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둘렀다.

노조원들은 특히 박이사장에게 무릎을 꿇고 빌 것을 강요하기도 했고 화장실 몇 곳을 끌고다니며 형광등을 깨고 어둠속에서 구타하면서“너는 이제 죽는다”는 협박과 함께 협상안에 서명을 강요했다. 또 일부 노조원은“시너를 뿌리겠다”며 다른 임원들에게 물을 붓기도 했다.

노조원들의 무차별 폭력은 공권력 투입이 임박하자 한 노조간부가“지금부터는 폭력으로 다스린다”고 선언한 뒤 더욱 극렬해졌던 것으로 당시 감금됐던 임원들은 기억했다. 당시 감금됐던 한 이사는“가는 곳마다 형광등을 깨고 협박해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했었다”며“공권력 투입 직후 노조원들이 사라진뒤 두려움에 화장실에 숨어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박이사장도 구출 이후 간부들에게“탈진 상태에서 이른바‘결사대’3명에 의해 15층 화장실까지 끌려가 옥상에서 인질극을 벌이려는 것으로 생각했다”며“노조원이‘당신도 죽고 나도 죽는다’고해 한때 생명을 포기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사회보험노조의 한 관계자는“당시 노조간부들이 단체협상을 거부하는 사측을 3시간여동안 기다리면서 감정이 격앙됐고 특히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흥분한 노조원들이 몸싸움을 벌였다”며 “현장의 노조원들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폭력은 밀고 밀치는 정도의 몸싸움 수준이었고 공단 임원들의 폭력이 횡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흥분한 노조원들의 폭언이 있었다지만‘죽인다’고 말했다고 해서 그게 정말 죽인다는 뜻이냐”며“임원들이 시너를 뿌린다고 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실제로 노조원들이 뿌린 것은 생수일뿐”이라고 했다. (이상 7월 5일 문화일보)

4) 한겨레 보도

사회보험 노조원 파업때

의보공단 임원 폭행논란

공단쪽 “뺨때리고 감금협박”…노조쪽 “우발행동 과장”

사회보험 노조원들이 파업농성 당시 박태영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감금하고 이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주장이 공단쪽에서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공단쪽은 5일 노조원들의 폭력·감금행위를 알리는 신문광고를 각 일간신문에 일제히 게재하며 비난공세를 폈으나 노조쪽은 일부 폭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공단쪽이 이를 왜곡. 과장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 임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작성해 공개한 ‘상황개요’와 신문광고 등을 보면, 공권력 투입을 전후로 지난달 30일 자정께부터 1일 오전 3시께까지 김한상 사회보험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 40여명이 박 이사장 등을 마포구 염리동 의료보험공단 화장실과 소회의실 등에 감금한 뒤 폭언을 퍼붓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조원 40여명이 자정께부터는 이사 3명을 포함한 임원 10여명을 소회의실에 가뒀고, 김 위원장과 박 이사장의 협상이 순조롭지 않자 오전 1시께부터 노조원들이 공단 임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김 위원장이 박 이사장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공단쪽은 주장했다.

공단쪽은 또 “이어 이아무개(36)씨 등 3명의 강성 노조원이 박 이사장과 김병주 상무르 f5층 화장실과 12층 화장실 등으로 끌고다니며 ‘합의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 소회의실에 감금돼 있던 공단쪽 임원 10여명에게는 노조원들이 ‘원산폭격’ 등을 시키면서 “불질러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공단은 덧붙였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폭행 여부에 대해 “협상을 미루던 공단쪽이 공권력 투입을 요청한 사실을 알고 화가 나 박 이사장의 뺨을 두차례 때린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몇몇 노조원이 이사장과 김병주 상무를 화장실로 데리고간 것은 공권력 요청을 철회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도록 협상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상 7월 5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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