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로 인해 오는 2010년까지 3천만명의 고아가 발생하고 이중 90%인 2천800만명은 아프리아 어린이들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국제개발청의 존 윌리엄스는 13일 국제에이즈회의에서 ‘위기에 처한 어린이들 2000’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는 조만간 이러한 불안한 청소년들로 넘쳐날 것이며 이는 큰 사회적 불안요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윌리엄스는 “교육받지 못하고 영양이 부실하며 소외되고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가득찬 젊은세대가 양산될 것”이라며 이는 전쟁이나 기아가 초래한 불행보다 더 큰 것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프리카에는 이미 두 부모 중 한 사람 이상을 잃은 15세 이하 어린이가 1천600만명에 이르며 이중 90%가 사하라 사막 이남에 몰려있다.
이같은 수치가 태어나면서부터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돼 5세 이하에서 대부분 사망하는 어린이들을 제외한 것임을 감안하면 에이즈가 어린이들에게 초래하고있는 재난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에이즈로 인해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어린이중 수백만명이 학교는 커녕 하루 한끼 식사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보호자가 없어 거리를 떠돌고 있다.
윌리엄스는 “에이즈가 사회의 형상을 바꿔놓고 있다”며 “이는 전례없는 어린이복지 및 사회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학의 토니 바넷 교수는 “에이즈로 인해 우리가 측정할 수조차 없는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에이즈에 걸린 부모가 사망해 조부모가 어린이들을 부양하는 등 세대간 부양 체계가 단절되는 것도 큰 문제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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