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는 없다”

민주노총, 공안타파에 ‘승부수’…”8월에 결판내자”

27일부터 서울역 농성·8월15일 전국노동자대회

민주노총이 사활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민주노총은 오는 8월15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배수진으로 대규모 집회와 상경투쟁을 계속하는 한편 서울역광장에서 총연맹 임원과 산별연맹 대표 등이 7월27일부터 밤샘농성에 들어가는 등 투쟁수위를 더 높이기로 했다. 이는 여름휴가기간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반드시 공안탄압을 분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크게 주목된다.

민주노총은 지난 7월25일 여의도 기계회관 대강당에서 6차 중앙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당면투쟁계획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한달여의 힘겨운 투쟁에도 투쟁대오가 전혀 흐트러지지 않고 있는 반면 정권의 공안탄압이 명분을 잃고 투쟁의 정당성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와 함께 7월말에서 8월중순 사이에 조성된 정세가 노동진영에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호텔롯데와 사회보험노조의 성과적 타결을 상징적 목표로 8월15일까지 집중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서울역광장 밤샘농성과 함께 지역본부장단은 지역별 거점농성을 벌인다. 이어 8월7일부터는 농성대오를 단위노조 위원장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27~29일, 8월11~12일 두 차례에 걸쳐 모든 투쟁노조 조합원의 상경노숙투쟁, 대규모 거점투쟁으로 투쟁의 파급력을 높인다.

8월7일부터 11일까지는 연맹별 순환집회도 병행한다. 이같은 투쟁에도 현안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민주노총은 8월15일 ‘공안탄압 분쇄,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저지,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철폐와 정규직화, 근기법 개악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가보안법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이같은 투쟁을 더욱 효과적으로 펼치기 위해 롯데제품 불매운동과 폭력경찰에 대한 규탄 선전전을 계속 벌여나간다. 또한 투쟁기금 3천만월을 연맹별로 분담해 7월31일까지 납부키로 했다.

이처럼 민주노총이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투쟁에 나섬에 따라 남북고위급회담과 8.15행사 등 국가대사를 앞둔 정권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황미 leehm@kctu.org

<투쟁일정>

7월27일(목) 임원·연맹대표 무기한 밤샘농성 돌입

7월29일(토) 오후3시 제3차 상경투쟁 집회 (종묘)

7월31일(월)∼8월5일(토) 투쟁사업장 집중 투쟁

8월7일(월) 단위노조 대표자 지역별 농성 결합

8월7일(월)∼11일(금) 각 연맹별 순환집회

8월15일(화) 전국노동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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