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3사 교섭타결 아직 먼길
롯데-일부 진전…스위스·힐튼-힘겨운 줄다리기
롯데·스위스그랜드·힐튼 등 호텔3사 노사가 교섭을 재개(<노동과 세계> 111호)했으나 회사쪽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여전히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호텔롯데 노사는 지난 7월24일 “교섭이냐 노사협의회냐는 줄다리기는 일단 접어두고 쟁점부터 논의하자”는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김경종)의 제안을 회사쪽이 받아들면서 다소 진전을 보이고 있다. 25일 교섭에서는 △봉사료개정위원회 설치 △정년 1년 연장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시기 단축 등 회사쪽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확정적으로 합의된 사항은 없는 상태다. 회사는 이에 앞선 20일 박정의 부위원장과 교섭위원 3명을 전격 해고했다. 이어 24일에는 교섭을 위해 호텔에 들어가려던 노조 홍진오 잠실지부장 등 교섭위원을 용역경비들이 1시간 동안이나 가로막기도 했다.
스위스그랜드호텔 교섭은 24일 일단 결렬됐다. 회사쪽은 이날 최종안을 냈지만 노조(위원장 이성종)의 핵심요구인 유니온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연봉계약직의 경우 채용 뒤 2년이 경과됐을 때 장기근속자 순으로 2개월에 3명씩 정규직으로 전환’, ‘6개월 계약직 처우 개선은 회사에서 결정’ 등만을 밝혔다.
7월19일 교섭이 재개된 힐튼호텔은 진전과 결렬을 반복하다 24일 노조(위원장 김상준)가 대리급 오른샵, 파업참가 연봉계약직 유니온샵 인정 등 최종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날 저녁까지 답변을 하겠다던 회사쪽은 25일까지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다.
정경은 joungke@kctu.org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