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문제 해결 눈여겨 보겠다”

민주노총, 노동장관·노사정위장 개각에 ‘실망’

민주노총은 김대중 대통령의 8.7개각으로 새로 짜인 노동진용에 대해 개혁성, 참신성, 책임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평가하며 공안탄압 국면에 대한 성의있는 해결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새 노동부장관에 기용된 김호진 노사정위원장과 관련해 “노사정위원장으로 재임할 당시 노사정위 틀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최근 호텔롯데·사회보험노조 폭력진압으로 노-사, 노-정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아도 ‘안전지대’에서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후 노동행정에 무기력함을 떨치고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평했다. 민주노총은 또한 전두환정권 시절 노동부장관을 지낸 바 있는 장영철 신임 노사정위원장에 대해서도 “계파안배 차원에서 임명한 냄새가 짙어 정부 노동진용 전체의 힘을 강화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 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김호진 신임 노동부장관은 이같은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이날 “노동자 편에 서는 장관이 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고, 임명장을 받아들자마자 민주노총 지도부가 철야농성하고 있는 서울역 광장을 방문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해 “당장 발등의 불로 떨어진 호텔롯데·사회보험노조 폭력진압과 민주노총 위원장 폭행사건으로 시작된 40여일에 걸친 노동행정의 무정부 상태를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성의있게 해결하느냐가 새 노동진영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경은 joungke@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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