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석방노동자 단 한명
민주노총, “다른 방법으로라도 문제해결” 촉구
광복절에 즈음한 사면복권을 두고 ‘민족대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최대규모’라는 정부의 요란한 선전에도 불구하고 풀려난 구속노동자가 단 한 명에 그쳐 분노를 사고 있다.
정부는 현재 구속된 35명과 수배중인 26명 가운데 지난해 파업과 관련해 1년6월의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서울지하철노조 석치순 전위원장만을 석방하는데 그쳤다. 정부는 이와 함께 노동사건 관련 사면복권 대상자 1천여명 가운데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유덕상 민주노총 부위원장, 현상윤 KBS노조 위원장 등 2백30여명만을 사면복권 조치하고, 단병호 위원장 등 나머지 인원은 제외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해 “비리와 쿠데타 주범들에게는 면죄부를 주면서 노동자에게 지나치게 인색한 정부가 과연 사회갈등을 치유하고 진정한 화합의 시대를 열려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어 “형이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구속취소나 보석 등 얼마든지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8.15사면 이후에라도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구속 수배노동자 문제해결에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8월15일 춘천교도소에서 풀려난 석치순 전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학로에서 열린 8.15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석방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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