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인터넷 유해정보 차단 소프트웨어들이 전체 음란물의 30% 가량은 걸러내지 못하는 등 제구실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문화운동협의회,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 청소년정보감시단 등 3개 시민단체는 지난 2일 청소년, 부모, 교사 등 1백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건전정보 차단 소프트웨어 평가대회’를 개최했으며, 참가자들의 평가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또한 유해 사이트가 아니면서 단지 URL이나 검색어가 비슷하기 때문에 잘못 차단되는 경우도 10∼2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들은 음란 사이트를 막지 못하는 사례중에는 일본어 사이트처럼 사이트 내용을 소프트웨어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URL은 차단했으나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팝업 음란물은 걸러내지 못하거나 차단되는 사이트를 다른 사이트로 링크를 해놓아 결국 음란물 사이트로 연결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소프트웨어별 유해 사이트 차단 실패율을 보면 키즈레디가 4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안티엑스(43%), 넷피아(35%), 파로스(31) 컴지기(28%) 등 순으로 성능이 떨어졌다.
이밖에 지킴이, 수호천사 3.0 등도 실패율이 20%를 넘었다.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참석자들의 의견을 종합 해본 결과, 차단 프로그램의 차단 기준이 획일적이며 비밀번호를 지정시키지 않고 프로그램이 완료됨으로써 청소년들이 쉽게 차단 프로그램을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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