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매년 8천만명의 여성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고 2천만명이 안전하지 못한 낙태수술을 받는다고 유엔 인구기금이 20일 밝혔다.
인구기금은 이날 ‘세계인구현황 2000보고서’를 통해 수백만명의 여성이 매를 맞고 강간을 당하고 있으며, 가족의 명예를 더렵혔다는 이유로 저질러지는 ‘명예살인’과 영아살인에 희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여성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전세계 여러 문화에 여전히 깊이 뿌리박혀 있다”고 지적하고 이로 힌해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허다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는 전세계 모든 임신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연간 8천만건이 원치않는 임신이거나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임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도상국들에서는 출산의 53%만이 전문의료인의 도움을 받으며, 이는 매년 5240만명의 여성이 출산 때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개발도상국 임산부의 30%인 연간 3800만명이 출산전 의료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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