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인터넷 주소를 표기하는 ‘한글 도메인’ 서비스 경쟁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
한글도메인은 기존의 ‘www.abc.com(net, org, co.kr)’ 대신에 ‘www.
한글.com’ 형태로 인터넷 주소를 표기하는 것. 최근 정통부의 한글도메
인 시행 방침에 따라 국내업체들은 물론 해외 업체들까지 이 분야에 뛰어
들고 있다.
세계 최대의 도메인 등록기관인 미국 NSI는 최근 ‘www.한글.com’의
등록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닷TV사도 남태평양 투
발루의 국가도메인 ‘.tv’의 한글도메인 서비스를 한국의 인터넷프라자
시티를 통해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은 한닉과 넷피아를 중심으로 2개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국내 도메인(.kr) 관리기관인 한국인터넷정보센터도 계층적 방
식의 한글도메인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실시할 예정.
문제는 업체간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법정공방까지 벌
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글 도메인 서비스 업체인 한글로닷컴은 ‘.cc’
형태의 한글도메인 서비스를 하고 있는 미디어월레코리아에 대해 특허권
소송을 준비중이다. 한글로닷컴은 이 사안에 대한 자료를 이번주에 열리
는 국회 정보통신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미디어월레코리아 역시 9일
한글로닷컴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디어월레코리아측
은 “한글로닷컴의 일방적 주장에 의한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맞대응 소
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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