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0월말 파업돌입·사장 불신임투표 방침
KBS가 심상치 않다. 노조(위원장 현상윤)가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에 반대해 10월27일 파업에 들어가는 가운데 공사가 최근 노조임원 2명을 해고해 말썽이 일고 있다. 공사는 지난 10월20일 현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임원 2명을 해고한 데 이어 21일에는 이들을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영등포 경찰서에 고발했다.
노조는 사태가 이처럼 악화로 치닫는 것은 박사장의 독선과 권위적인 경영방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쪽은 이에 앞선 지난 9월1일 일방적으로 환경직 98명에게 해고방침을 밝힌 뒤 오는 11월1일 이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적법한 노사협의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라고 강조하는 반면 공사쪽은 그 동안 구조조정이 미흡한 사업장으로 분류돼 국정감사(11월2일)를 앞두고 절대로 철회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공사쪽은 이와 함께 박권상사장이 지난 두 달 동안 여러 이유를 들어 교섭을 회피해온데다 교섭의 전제조건으로 노조 교섭대표 교체까지 요구하고 있어 부당노동행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지난 10월10일부터 사흘 동안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해 77%의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10월30일부터 31일까지 전국적으로 박권상사장에 대한 불신임투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 이도경 간사는 이와 관련해 “박사장은 교섭과정에서 말이 길어져도 결렬로 알겠다고 말할 만큼 교섭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고용불안과 노조파괴에 앞장서고 있어 노조도 더 이상은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경은 joungke@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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