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논란속에 새천년 임금인상 투쟁을 마무리하며 노동조합은 하반기투쟁을 준비하자고 했다. 하반기 투쟁은 정몽원씨 지분문제를 핵심으로 한 아웃소싱 확산 저지와 ERP 대응 투쟁등을 주요 내용으로 했다. 성과 있는 하반기 투쟁, 현장권력을 강화하는 하반기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으고 ‘노동자 단결’, ‘투쟁’의 깃발을 올리자.
‘정몽원’씨 지분 관련 투쟁은 확산되어야 한다.
지난 10월 6일 만도기계노동조합 ‘중앙집행위원회’는 수련회를 갖고 지분문제와 관련해 30% 지분의 무상분배를 주요 요구로 하는 ‘투쟁의 목표와 방향’을 확정하였다. 당시 확정되었던 투쟁 방침은 정몽원씨와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이행되지 않고 있다.
노동조합이 당초 예상했던 투쟁일정은 늦추어 질 수도 있기에 우리 노동자들은 인내를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다만 투쟁을 조직하고 그 성과를 챙기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기업별 의식에 사로잡히거나 문제를 협소하게 바라보아 ‘노동자적 관점’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과거 만도기계 노동조합과 함께 했거나 98년 자본의 폭력을 함께 이겨냈던 아산지부, 발레오만도, 브이디오한라동지들과 함께 투쟁을 배치하고 확산시킬 것을 제안한다.
자본의 ‘현장통제 강화’ 강력히 대응하라.
무기력한 ‘아웃소싱’ 대응에 이어 전사적 관리 시스템인 ‘ERP’가 무서운 속도로 들어오고 있다. 본조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팀도 만들고 교육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반면 사측은 문막에 이어 11월부터는 평택공장에서도 시행한다고 하고 익산 또한 ERP 시스템을 추진한다고 한다.
ERP 시스템이 전면적으로 도입되었을 때 현장에 대한 자본의 통제가 어떻게 구체화될지 사측의 추진 방향이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 하지만 ERP를 추진하며 사측이 생산관리, 제품관리 등 비생산 일부 부서의 조직개편을 시도하는 것에서 우선 고용불안을 읽을 수 있다. 또 생산라인에서는 현재 도입되어 있는 POP시스템이 강화되어 ‘투입물량 – 생산 – 생산물량’으로 시간당 또는 분당 수치화 되어 감시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몽원’씨 지분 문제, ERP 대응등 하반기 투쟁이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못 내고 있다. 분명한 투쟁 목표와 흔들림 없는 단결투쟁으로 이루어내는 하반기 투쟁의 성과가 2001년 단체협약 갱신에서 ‘제 2의 구조조정’을 획책하는 자본의 예봉을 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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